▲NASA가 국제 우주 정거장에 물자를 보급하기 위한 SpaceX CRS-10 발사에 성공했다 <출처: NASA>
[헬로티]
반도체 설계자산 기업 ARM이 VORAGO Techologies(이하 VORAGO)와 함께 우주 전자 장비 분야의 새로운 발전을 이뤄냈다고 발표했다.
ARM은 미 항공우주국(NASA)이 국제 우주 정거장에 물자를 보급하기 위해 발사한 SpaceX CRS-10에 ARM Cortex-M0 프로세서 기반의 VORAGO 테크놀로지 마이크로컨트롤러(MCU)가 탑재됐다고 밝혔다. 이 MCU는 SpaceX CRS-10에 탑재된 중요한 실험용 전자 장치를 제어하는 데 사용된다.
최근 NASA는 차세대 우주 전자 장비를 개발하기 위해 ARM의 Cortex A-53 프로세서를 채택한 바 있다. NASA와 미국공군연구소가 지원하는 이번 실험 프로젝트는 ARM Cortex-M0 기반의 방사선에 내성을 가지게 개발된 MCU가 우주 사업에 채택된 첫 번째 사례이다.
우주 공간에서 메로리 기능을 모니터링하는 'RHEME(Radiation Hardened Electronic Memory Experiment)은 혹독한 우주 환경에서 직면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서 차세대 우주 컴퓨팅을 구현할 수 있는 중요한 실험이다. VORAGO가 보유한 방사선 내성을 강화한 칩 설계 기술이 이 실험에 활용됐다.
RHEME는 앞으로 1년 간 메모리에 입자가 충돌하면서 발생하는 영향을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방사선과 가혹한 온도 환경에 견딜 수 있도록 하드웨어의 신뢰성을 높여주는 VORAGO의 특허 기술이 적용된 VORAGO ARM Cortex-M0 기반 마이크로컨트롤러가 RHEME을 제어한다. 이번 실험은 낮은 전력으로도 우주선 전자 장비의 오류를 검출하고 이를 보정하며 또한 이러한 오류가 발생하지 않는 메모리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ARM의 첨단 기술 마케팅 담당 이사인 닐 스트라우드는 "이번 실험을 통해 우주 산업 분야에서 방사선 내성 시스템을 설계하는 방식을 변화시키는 동시에, 이러한 애플리케이션에 사용되는 침 설계에도 혁신을 가져다 줄 것"이라며 "이와 함께 더 많은 MCU 기반의 전자 장비가 저렴한 가격에 우주선에 탑재되어 핵심적인 제어·안전 기능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가현 기자(eled@hell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