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티]
정만기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은 2월 17일 철강 전문가, 금속 소재 및 장비기업, 자동차․항공․발전기 등 수요기업들과 간담회를 갖고 ‘금속소재 분야 4차 산업혁명 대응전략’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4차 산업혁명을 이끌 3D프린팅 산업의 핵심 소재인 ‘금속분말 소재 육성전략’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했다. 정 차관은 “우리나라 금속소재산업이 앞으로도 지속적인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도전과 기회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함을 강조하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소비자 맞춤형, 다품종 소량생산 등 제조업 혁명을 촉발할 것으로 예상되는 3D프린팅에서의 필수 소재인 금속분말의 중요성이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형 제작용 위주로 글로벌 시장이 이미 형성된 플라스틱 소재 분야에 비해, 완제품을 생산하는 금속 3D프린팅 분야는 2015년 기준 세계시장 규모가 8천만 달러에 불과하지만 앞으로 금속분말 시장의 급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금속소재 분야의 우수한 연구개발 역량과 제조기술․설비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선제적으로 투자할 경우, 향후 반도체, 석유화학, 철강과 같은 수출 주력 품목이 될 가능성이 높다.
간담회에서 민간전문가들은 금속분말 3D프린팅의 성장기반은 △철, 타이타늄 등의 금속분말, △공정기술, △3D프린팅 장비의 3대 기술요소, 그리고 △수요시장으로서 연구개발을 통해 3대 기술을 확보하고, 수요시장을 창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국내 기술 수준과 시장경쟁력 모두 선도국 대비 격차가 줄고 있으며, 정밀금형용 철계와 의료용 타이타늄 분말의 경우, 국내 수요 시장을 기반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한편 정 차관은 시장 및 민간 주도의 금속분말 3D프린팅 산업 생태계의 조기 구축이 중요하며 정부도 이를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하면서, 간담회에서 논의한 전문가와 기업의 의견을 반영하고 3D프린터 장비, 소프트웨어, 금속·세라믹소재 등 관련 분야를 총집결해 조만간 ‘3D프린팅 산업 육성방안’을 발표하기로 했다.
김정아 기자 (prmoed@hell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