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티]
포드가 아마존이 제공하는 음성 기반 가상 비서 소프트웨어인 알렉사를 자사 차량들에 탑재하기로 했다. 자동차 운전을 지원하는 인터페이스로 음성이 어느정도 입지를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아마존 외에 구글,애플, 삼성전자 등 거물급 회사들 모두 자동차에서 운전자들이 음성 명령으로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게 해주는 기술 확산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알렉사 탑재로 인해 포드 차량 운전자들은 음성 명령으로 날씨 정보를 얻고 아마존 뮤직을 통해 음악도 들을 수 있게 됐다. 새 약속을 캘린더에 추가하는 것도 가능하다. 차문을 원격으로 잠그거나 시동을 걸 수 있고, 마음만 먹으면 운전 중 쇼핑도 할 수 있게 됐다.
포드와 아마존은 알렉사가 자동차 내부에서 끊김없이 작동하도록 서비스를 개발해왔다. 알렉사는 몇개월안에 포커스 일렉트릭, 퓨전 에너지 등 하이브리드나 전기차 모델에서 이용할 수 있다.
아마존 외에 애플과 구글도 자동차안에서 음성 명령을 확산시키는데 적극적이다. 애플 시리는 아이폰으로 차량을 콘트롤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애플 카플레이 소프트웨어는 사용자가 운전 중 말로 하는 문자 메시지를 받아쓰고 애플맵스에서 목적지를 정할 수 있게 한다.
구글의 행보도 크게 다르지 않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소비자가전전시회(CES)2017 현장에선 현대자동차가 구글과 제휴해 음성 명령으로 차량내 일부 기능을 콘트롤할 수 있는 기술을 공개했다.
현대자동차는 자사 블루링크 소프트웨어와 구글 어시스턴트 기술을 통합해 자사 차량내 커넥티드 기능과 상호 작용할 수 있도록 했다.
방향만 놓고보면 자동차 제조사와 IT업체 대부분 차량에서 음성 명령을 지원하는 쪽으로 움직이고 있다. 그렇다고 음성이 대세가 된다고 보기는 현재로선 미지수다.
뉴욕타임스는 "운전자들이 음성 명령을 사용하도록 하는데 있어 가장 큰 장애물은 습관으로 차안에서 사람들이 말을 하도록 설득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황치규 기자(delight@hell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