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티]
사물인터넷(IoT) 시장을 향한 거대 미국 통신 회사들의 공세가 2017년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스도 행보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버라이즌은 그동안 농업, 공급망, 자산관리, 에너지그리드, 스마트시티, 차량 접속 등 다양한 시장과 고객을 대상으로한 IoT 제품을 제공해왔다.
2017년의 경우 버라이즌은 산업용 IoT 제품과 서비스에 초점을 맞추는 모습이다.
24일(현지시간) 리드라이트 보도에 따르면 버라이즌은 모든 유형의 산업용 서비스를 커버하려는 쪽으로 IoT 네트워크를 확장하려 하고 있다. 소비자용 IoT 보다는 기업을 겨냥한 전략에 무게를 두는 듯 하다.
리드라이트는 "IoT 네트워크 확장을 통해 버라이즌은 인지도 있는 브랜드를 찾는 기본적인 고객 시장에서 강한 입지를 갖췄다"고 평가했다.
버라이즌은 올해 IoT 사업으로 5억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최근 차량 위치 추적 업체인 플리트매틱스를 인수했음을 감안하면 연매출 10억달러 달성도 가능한 시나리오일 수 있다.
버라이즌은 보안과 회사 성장 등 다양한 유형의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광범위한 솔루션을 갖췄다는 것이 차별화 포인트라는 입장이다. 전문 업체들과의 협업도 강조하고 나섰다.
IoT를 전진배치하는 통신 회사들은 버라이즌 뿐만이 아니다. AT&T와 T모바일도 지난해 다양한 산업을 파고들기 위한 프로그램을 내놨다. 한국도 마찬가지다.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모두 차세대 사업으로 IoT를 내걸고 있다.
통신 회사들의 행보는 IoT를 둘러싼 경쟁 판도에도 대형 변수로 떠올랐다. 특히 IBM이나 시스코시스템즈 같은 기존 컴퓨팅 회사들과 통신 회사 간 힘겨루기가 2017년 관전 포인트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황치규 기자(delight@hell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