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티]
2019년까지 선도 기업 및 기관 중 30%가 비즈니스에서 로봇이 하는 역할을 정의하는 임원은 최고 로보공학 책임자(CRO)를 배치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시장 조사 업체 IDC는 매뉴팩처링 인사이트 월드와이드 커머셜 로보틱스 프로그램을 통해 2017년 이후 주목할만한 로보공학 10대 시나리오를 공개해 주목된다. 현실화될지는 미지수지만 사회, 경제적으로 충격을 몰고올 수 있는 시나리오라는 점에서 관련 내용을 정리했다.
CRO 확산 외에 IDC가 제시한 시나리오는 다음과 같다.
우선 서비스형 로봇(a robot-as-a-service: Raas) 시대의 개막이다. 서비스형 인프라(IaaS)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와 같이 빌려쓰는 로봇이 늘어날 것이란 얘기다.
RaaS를 통해 기업들은 로봇 도입에 따른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IDC에 따르면 오는 2019년까지 상업용 서비스 로봇 중 30%는 RaaS 비즈니스 모델에 기반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체간 경쟁도 관전 포인트. IDC에 따르면 로봇 도입을 고민하는 기업들은 2020년까지 다양한 선택을 갖게 될 것이다. 신규 업체들이 로봇을 도입하는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800억달러 규모에 달하는 정보&커뮤니케이션 기술 시장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다음은 로봇공학 관련 전문인재들과 관련한 위기다. IDC는 로봇공학이 성장하면서 2020년까지 인재를 잡기 위한 레이스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로봇공학 관련 직업의 35%가 적당한 사람을 찾지 못한채 남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로 인해 로봇공학 관련 전문가들의 평균급여는 최소 60%까지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다.
로봇 관련 규제도 눈여겨 볼만 하다. 2019년까지 정부 기관은 일자리 보호 및 보안에 대한 우려를 감안해 로봇공학에 특화된 규제를 내놓을 것이라고 IDC는 전망했다.
소프트웨어 정의 로봇의 부상도 있다. 핵심은 클라우드 서비스와 로봇의 결합. IDC에 따르면 2020년까지 로봇 중 60%는 신기술, 인지 역량 등을 갖추기 위해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에 의존할 것으로 보인다. 이것은 로봇공학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의 형성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 시나리오는 협업 로봇에 관한 것이다. IDC는 오는 2018년까지 모든 로봇 배치의 30%는 지금 나와 있는 로봇보다 3배 빠르게 운영되는 스마트 협업 로봇일 것으로 예상했다.
지능형 로보넷의 등장도 있다. IDC 시나리오에 따르면 2020년까지 상업용 로봇의 공유 지능 메쉬 네트워크에 연결되고 이것은 로봇 운영에 따른 효율성을 200% 향상하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다.
IDC는 공장이 아닌 곳에서 로봇이 활용되는 사례도 주목했다. 2019년까지 물류, 의료, 유틸리티, 자원 분야 선도 기업 및 기관 중 35%는 운영 자동화를 위해 로봇을 쓰는 방법을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마지막 시나리오는 이커머스용 로봇. 2018년까지 200개 글로벌 선도 이커머스 및 옴니채널 커머스 회사들이 창고내 주문 처리 및 배송 작업에 로봇을 배치할 것이라고 IDC는 예상했다.
/황치규 기자(delight@hell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