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티]
2017년 낸드 플래시 메모리 시장은 2D에서 3D 제품으로의 전환이 사실상 마무리되는 해가 될 것 같다.
전체 플래시 메모리 출하량에서 전통적인 2D 제품 비중은 내년 3분기 50% 밑으로 내려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반도체 시장 조사 업체인 디램익스체인지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내년 1분기부터 반도체 시장에서 2D 낸드 플래시 공급이 빠르게 줄어들 것"이라며 3분기를 기점으로 3D 제품으로의 세대교체를예고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낸드 플래시 제조사들은 생산 공장을 기존 2D보다 고밀도에 빠르고 가격도 저렴한 3D 제품 위주로 전환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전통적인 2D 낸드 기반 플래시 스토리지 출하량은 줄일 계획이다.
3D 낸드 플래시 수요 확대를 이끄는 가장 큰 성장 엔진은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olid-state drive: SSD)다. 디램익스체인지도 SSD는 2017년 낸드 플래시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최종 수요처 영역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Getty images Bank
세계 SSD 수요는 2017년 60%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기반으로 SSD가 전체 낸드 플래시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0%에 이를 것이라고 디램익스체인지 보고서는 전했다.
3D 낸드 플래시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늘 것으로 전망됨에도 공급이 수요를 제대로 커버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최근들어 공급 업체들은 개발 프로세스 속도를 끌어올리고 있지만 내년 공급 부족은 피할 수 없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디램익스체인지는 2017년 낸드플래시 웨이퍼 용량이 6% 수준의 증가에 그치는 것을 요인으로 꼽았다. 낸드 플래시 웨이퍼 부족은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램익스체인지는"관련 업계가 64계층 3D 낸드 솔루션을 SSD 스토리지에 적용할때까지 3D 낸드 메모리 공급은 여전히 타이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치규 기자(delight@hell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