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티]
미국 투자 은행 파이퍼 제프리에서 애플 전문 애널리스트로 유명한 진 먼스터가 회사를 떠나며 남긴 마지막 연구노트에서 애플이 혁신할 수 있는 유망 분야 중 하나로 증강현실(to augmented reality: AR)을 꼽았다.
먼스터 애널리스트는 장기적으로 애플이 스마트폰을 대체할 수도 있는 증강 또는 혼합(mixed reality: MR) 기기도 개발할 수 있다고 예상해 눈길을 끈다.
단기적으로는 스마트폰에 다양한 센서를 추가하고 안경처럼 쓰는 기기가 애플식 AR 전략이 될 수 있겠지만 궁극적으로는 스마트폰을 대체할 수 있는 AR 기기로 승부를 걸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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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스터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스마트폰은 여전히 AR 환경을 지원하는 핵심 기기로 남아 있다. 그러나 앞으로는 AR에초점이 맞춰진 다른 유형의 하드웨어가 등장하는 등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먼스터 애널리스트는 향후 5년간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있는 AR 하드웨어를 통해 혁신이 일어날 가능성을 주목했다.
먼스터 애널리스터는 애플의 미래에서 주목할만한 관전 포인트로 자동차와 서비스도 꼽았다.
자동차의 경우 애플이 포기할 수 없는 전략적 요충지다. 하드웨어를 직접 만들지 않고 전통적인 자동차 회사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SW 서비스에 집중할 수도 있지만 자동차는 애플에게 거부할 수 없는 차세대 플랫폼이라는게 그의 설명이다.
최근 외신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자율주행차를 직접 만드는 것보다는 차량에 필요한 소프트웨어에 집중하려 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진 먼스터 애널리스트는 파이퍼 제프리를 떠나 앞으로 벤처캐피털에서 새로운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황치규 기자(delight@hell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