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기연에서는 스마트카메라인 inno-eye를 출시했다. 순수 국내기술로 17가지 도구에 사용되는 알고리즘은 물론 사용자 환경까지 자체 개발하여 국내 소비자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특히 셋업 프로그램인 inno-eye Simulator는 Up & Down 게임을 하듯이 손쉽게 검사기준을 설정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Easy to Setup! Easy to Use! 라는 캐치프레이즈에 맞게 누구나 손쉽게 설치하고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실현시키고 있는 것이다.
‘그 어떤 것도 당신이 보는 것과 같을 수 없다’라는 어느 렌즈회사의 광고 문구처럼 사람의 눈과 카메라는 보는 방식이 매우 다르다. 사람의 눈은 뛰어난 두뇌에 의해서 카메라보다 훨씬 섬세하고 정확하게 사물을 인식한다. 사람은 흰색과 덜 흰색의 차이를 아주 쉽게 인지하는 반면 카메라는 조금만 주변 상황이 변해도 그 차이를 인식하지 못한다. 이 때문에 몇몇 사람들은 뛰어난 풍경을 마주했을 때 그것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노력하기 보다는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고 느끼는 것을 선호한다.
그렇다고 해서 카메라의 눈이 사람보다 더 능력이 떨어지는 것일까? 꼭 그렇지는 않다. 사람의 눈은 착시현상에 의해 본질을 파악하지 못할 때가 많기 때문이다. 사람의 눈은 크기를 측정함에 있어서 정밀하지 못하다. 사람마다 제 각각의 시력을 가지고 저마다의 시력으로 대상을 바라보기 때문에 사람이 사물을 보고 내린 판단은 굉장히 주관적인 것이 되고 만다.
그리고 사람은 심리에 따라 판단이 달라진다. 한 물체를 바라보더라도 기분이 좋을 때 바라보는 시선과 기분이 나쁠 때 바라보는 시선은 큰 차이가 있다. 컨디션이나 체력에 의해서도 그 차이는 확연히 드러나는데, 어떤 사람이 한 가지 물체만 몇 시간씩 바라보고 있다면 굉장히 피곤함을 느끼게 될 것이다. 만약 꾸준하고 일관성 있게 사물을 봐야 하는 일이 있다면 어떻게 될까? 예를 들면 공장의 생산라인 같은 곳 말이다.
어느 부품을 생산하는 공장이 있다. 이 공장에서는 부품을 생산한 후 불량이 있는지 없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인력을 투입하고 있다. 사람들은 성실히 검사에 임하고 꾸준히 반복되고 학습되는 일의 흐름 때문에 어느덧 검사의 전문가가 되어 간다. 전문가들은 회사에서 존경 받는 지위를 차지하고 다른 직원들에게 노하우를 전수해 주기도 한다.
문제는 이 전문가들이 더 이상 일을 하지 못할 때 벌어진다. 숙달된 직원들이 개인적인 이유로 일을 그만 두거나 또는 회사의 생산량을 늘려야만 하는데 직원을 추가로 고용하기 어려운 때가 있을 것이다. 그러면 숙달된 직원의 빈자리를 다른 새로운 직원들이 대신하거나 기존 직원들이 추가 노동을 해야 하는데, 경험부족과 피곤함으로 인해 양품도 불량품으로 처리 하거나 불량품을 양품으로 처리하는 일들이 벌어진다. 결국 그 공장의 생산성은 떨어지게 되는 것이다.
이와 같은 이유로 많은 공장들이 사람에게 의존하던 검사를 기계로 대체해 나가고 있다. 기계를 도입함으로써 회사는 인건비를 절약하거나 직원을 위험하지 않은 다른 업무에 투입시킨다. 출퇴근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꾸준하게 생산을 할 수 있음은 물론이다. 사후적으로 문제가 발생했을 때도 생산라인 중에 어느 곳에서 문제가 발생했는지 파악이 가능하기 때문에 리콜사태가 발생했을 때 그 규모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이렇게 사람의 시각을 기계로 구현하는 것을 머신비전이라고 하는데, 최근 머신비전 기술은 수술로봇과 같은 의료장비에도 적용되고 있으며 여러 산업 분야와 기술적으로 결합하여 점차적으로 도입이 확대되고 있다. 예를 들면 지능형 교통시스템, 군사 무기체계, 로봇비전, 모션 감시장비, 자동주행시스템 등이 그것이다.
머신비전의 핵심을 이루는 카메라와 렌즈, 조명들은 거의 대부분 수입산이며 고가를 형성하고 있다. 머신비전의 핵심인 영상처리용 소프트웨어 또한 상당히 비용이 높은 수준이다. 소량으로 구매하기도 힘들 뿐만 아니라 그에 대한 서비스 까지도 오랜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는 시장구조가 형성되어 있는 것이다. 이 모든 요소들을 비용적으로 환산하면 최소 고급승용차 한대 정도는 구입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머신비전은 광학, 통신공학, 소프트웨어 공학 및 제어기술까지 많은 분야의 지식과 고도의 기술을 요구하기 때문에 처음 접하는 사람은 도입이 힘든 것이 사실이다. 이 때문에 아직도 수많은 공장 운영자들이 머신비전 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까다롭지 않고 간단한 검사가 필요한 것이라면 스마트카메라로 해결이 가능하다. 스마트카메라는 카메라, 렌즈, 조명, PC와 알고리즘을 모두 담은 개념의 카메라로서, 기존 머신비전에 사용되는 산업용카메라들이 영상이미지만을 전송해주는 데 비해 스마트 카메라는 검사기준에 의한 양불판정 신호까지 출력해준다. 이 신호를 공장에서 이미 사용하고 있는 PLC 등과 연계하여 처리하면 손쉽게 공장자동화를 구축할 수가 있는 것이다.
동일기연에서는 이러한 점에 주목하여 스마트카메라인 inno-eye를 출시했다. 순수 국내기술로 17가지 도구에 사용되는 알고리즘은 물론 사용자 환경까지 자체 개발하여 국내 소비자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특히 셋업 프로그램인 inno-eye Simulator는 Up & Down 게임을 하듯이 손쉽게 검사기준을 설정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Easy to Setup! Easy to Use! 라는 캐치프레이즈에 맞게 누구나 손쉽게 설치하고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실현시키고 있는 것이다.
▲ 스마트카메라 ‘inno-eye’
물론 아무리 쉬운 제품이더라도 처음 접해보는 사람이 바로 손쉽게 사용하는 것은 무리일 것이다. 이러한 사용자들을 위하여 동일기연에서는 inno-eye를 직접 체험해 보고 사용방법을 습득할 수 있도록 매월 정기 inno-eye 교육을 하고 있다.
▲ 동일기연이 매월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inno-eye 교육 현장 모습
교육은 동일기연 평촌사업장에서 무료로 진행되며 카메라 및 세팅에 필요한 PC까지 모두 갖추고 있기 때문에 별도의 준비물 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참가할 수 있다. 신청은 동일기연 홈페이지(www.inno-eye.com)에서 가능하며 매월 정기교육 외에도 단체교육을 원하는 경우 수시교육 신청도 가능하다.
임근난 기자 (fa@hell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