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올해의 금형인’ 및 우수 경영자 등 30명 포상
금형인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화합을 통해 금형산업의 발전을 도모하는 국내 금형산업의 최대 축제인 ‘제20회 금형의 날’ 기념행사가 산학연 금형 관계자가 대거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금형산업 발전에 기여한 올해의 금형인 및 유공자를 포상하고, 국내 금형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됐다.
한국금형공업협동조합이 주최하는 국내 금형산업의 최대 축제인 ‘금형의 날’ 기념행사가 11월 18일 여의도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금형업계, 정부, 학계 등의 금형산업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금형의 날은 한국금형공업협동조합이 조합 창립 발기일을 기려 지난 1997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는 행사로, 금형산업과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금형 및 관련업계 관계자가 모여 화합과 결속을 도모하는 자리이다. 특히 올해는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금형 수출 세계 2위로 도약하며, 금형 강국의 면모를 다시 한번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음에 더욱 뜻깊은 자리였다.
이날 금형조합 박순황 이사장은 개화사를 통해 “우리 금형산업은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생산 10조원으로 세계 5위, 2015년 수출은 29억 달러로 일본, 독일, 미국 등 유수의 제조강국을 제치고 세계 금형 수출 순위 2위로 도약하는 등 세계 속의 위상이 더욱 높아졌다”며, “대내외 산업 여건이 어려워지고 있으나 이번 금형을 날을 계기로 새로운 도약을 위한 결의를 다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금형산업의 인프라 확충에 노력해 국가 경제 성장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제20회 ‘금형의 날’ 개회사를 하고 있는 한국금형공업협동조합
박순황 이사장
‘2016 올해의 금형인’에 신한TMA 박태민 대표이사 선정
이날 금형의 날 행사에서는 국내 금형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한 ‘올해의 금형인’을 비롯하여 대통령 표창,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 등 그 동안 금형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를 선정하여 포상했다.
▲ ‘올해의 금형인’으로 추대된 신한T M A 박태민 대표이사(왼쪽)와
금형조합 박순황 이사장
‘올해의 금형인’으로는 신한TMA 박태민 대표이사가 선정되어 기념패와 순금메달을 수여받았다. 박태민 대표이사는 1976년 신한금형(현 신한TMA)을 설립해 41년간 금형 국산화 및 신기술 개발로 국내 금형산업 발전에 기여해 왔다. 수입에 의존하던 대형 범퍼금형의 국산화로 1998년 일본으로 역수출하고 초대형 금형을 전량 국산화에 성공했으며, 국내 업계 최초로 CAE 성형해석시스템을 구축하여 금형산업의 첨단화를 주도한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의 금형인으로 선정됐다.
박태민 대표이사는 “금형인의 자질도 많이 부족하고 미숙한데 조합 이사님들이 만장일치로 선정해주셔서 오늘의 영광을 안았다”고 말하며, “금형은 어려운 일이지만 한편으로는 무한한 희망이 있으므로 열심히 하시는 금형인 여러분들에게 큰 영광이 함께 하길 바란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 금형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표창을 받은 금형인들
금형산업 및 경제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포상
이날 대통령 표창은 디팜스테크 권오근 대표이사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권오근 대표이사는 1979년 금형업계에 입문하여 38년 간 금형산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2009년 금형업체를 설립해 초정밀 플라스틱 금형기술 분야에 선도기업으로 올라서 국내 금형산업 발전과 수출 증대에 기여했다.
▲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을 수여하는 산자부 박일준 실장
또한 한양엠텍 김재구 대표이사와 승우 유수창 대표이사가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을 받았으며, 엠디티 김진석 대표이사, 휘찬정밀 이동구 대표이사, 하도 옥태준 대표이사가 중소기업청장 표창을 받았다. 산학협력 부문에서는 쓰리디시스템즈코리아 이성국 상무이사가, 모범근로자 부문에서는 한미반도체 김병석 이사, 미주정밀 김효성 차장이 각각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이외에도 특허청장, 중소기업중앙회장, 중소기업진흥공단이사장, 한국생산기술연구원장 표창과 한국금형공업협동조합 이사장 표창 등 금형산업 발전에 기여한 총 28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조정식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우리나라 경제의 원천은 제조업이며, 그 핵심은 금형, 주조, 소성가공 등 6대 뿌리기술에 있다”라며, “금형이 제조업의 미래인 만큼 세계에 우뚝 설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또한 산업통상자원부 박일준 실장은 “4차 산업혁명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스마트공장이다. 금형 중소기업들도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해 생산성을 높이고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스마트공장으로 바꿔 나가야 한다”고 강조하며, “정부도 이를 위해 금형조합과 기업들의 목소리를 많이 듣고 함께 추진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축사를 하고 있는 조정식 국회 국토교통위원장
한편, 식후에는 ‘성악솔리스트앙상블 Tre Voci’ 특별 공연과 추첨을 통해 참가자들에게 경품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진행됐다.
김정아 기자 (prmoed@hell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