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워치 산업의 성공 요인 이슈
1. 킬러 앱 개발 이슈
스마트워치는 웨어러블 기기의 대표 제품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다양한 센서를 활용한 피트니스 기능이나 헬스 케어 기능 등을 내세워 스마트폰의 후방위 시장(after market)을 공략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스마트워치에 특화된 획기적인 핵심 애플리케이션(killer application)이 없어 스마트폰에 종속된 기능만을 제공하고 있는 상황이다2). 추후 5G 이동통신 서비스가 상용화되기 이전에 이러한 소비 니즈를 충족시키지 못한다면 스마트워치는 니치마켓3)용 제품으로 전락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다.
이에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와 콘텐츠 개발자들은 스마트폰과 같은 혁신성과 디자인 성능을 갖춘 스마트워치 개발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 이에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차별화된 스마트워치를 개발하기 위해 패션 디자인을 통해 디자인 성능을, 의료장비 기술력을 통해 기술 혁신 능력을 향상시켜가고 있다.
2. 차별화된 콘텐츠 개발 이슈
스마트워치가 스마트폰에 종속된 웨어러블 기기로서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수요 니즈 기반의 보다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하는 데 주력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스마트워치 산업이 성공적으로 대중화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이 제공하지 못하는 다음과 같은 편의성을 고려한 기술과 서비스가 필요하다[12].
- 사용 기술 측면에서 보면, 간편하고 손쉬운 데이터 입력 방법 등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러한 요인들을 극복할 수 있는 서비스가 필요하다.
- 제품화 측면에서 보면, 신체에 착용하는 스마트워치는 긴 배터리 사용 시간 및 무게(경량화) 등의 특성이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이를 충족할 수 있는 기술개발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다양한 센서를 통한 정확한 라이프로그(life-log) 기능과, 사용자의 음성 및 동작인식을 통한 편리한 입력 수단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3. 개인정보보호 대응 이슈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 디바이스에 내장된 초소형/고성능/저전력 폼팩터 카메라는 차세대 GNSS(Global Navigation Satellite Systems) 위성 수신 모듈(고성능 GPS 위성 수신 기술을 소형(10×15mm) 패키지에 구현)을 장착한 카메라로서 웨어러블 기기 및 자동차 등에 광범위하게 응용되고 있다.
폼팩터 카메라는 음성 명령이 아닌 카메라 버튼을 터치하여 간편하게 사진이나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장점이있다. 이는 본인의 촬영 사실을 인지할 수 있는 빛이나 소리가 발생하지 않아 피촬영자의 개인정보보호 문제를 불러올 수 있다.
스마트워치 및 웨어러블 디바이스 제조사들은 이러한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대표적인 제품군으로 포지셔닝되고 있는 스마트워치 역시 음성 및 간단한 조작으로 상시 촬영이 가능한 제품이 많아 프라이버시 침해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다.
이러한 보안 취약성은 스마트워치 정보 해킹 시 기기에 명령을 내릴 수 있는 루트 권한(route competence)을 가질 수 있어 개인정보 안전 관리에 문제가 될 수 있다.
이는 스마트워치 사용자의 모든 행동을 모니터링 함으로써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해킹할 수는 위험이 존재하기에 매우 중요한 사항이다[1][3][12]. 스마트워치의 보안 취약성 개념도를 <그림 1>에 나타낸다.
▲ 그림 1. 스마트워치의 보안 취약성 개념
맺음말
5G 이동통신 서비스 기술이 점차 부상하고, 1~4G 시대를 거치면서 스마트폰 시장이 기술성숙 단계를 넘어 포화 상태로 가고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5G용 차세대 스마트폰에 대한 사양이나 플랫폼에 대해 수요자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스마트워치 중심의 웨어러블 기기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설치형(installable), 휴대형(portable)을 거쳐 착용형(wearable) 기기(device)가 디스플레이 산업에 커다란 파급 효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2014년 하반기에 애플의 ‘애플워치’가 출시되면서 기존 제품과 다소 차별화된 기능을 선보였다. 이를 기점으로 글로벌 스마트워치 제조사들은 사용자의 만족도를 수용할 수 있는 기술 및 디자인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2~3년 이내에 스마트워치 시장이 성장기를 넘어 성숙기에 접어들지 못 한다면 특수 용도나 얼리 어댑터(early adapter) 계층에서만 구매하는 니치마켓 제품으로 전락할 수도 있을 것이다.
스마트워치는 스마트폰에 종속된 기술 시장 구조를 갖고 있다. 때문에 스마트워치 산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전방위 시장인 스마트폰의 기술력 향상과 웨어러블 디바이스로서의 보다 차별화된 콘텐츠 개발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인터페이스 기반의 동작인식(motion recognition) 기술의 획기적인 변화가 요구된다. 이는 가속도 및 자이로 센서 등을 통해 기울기 및 위치변화 등의 기술부터 인간의 근육량(운동량)의 변화나 미세한 신체 접촉에 따른 인식기술로 발전하고 있다.
스마트워치 시장은 2016년에 접어들면서 시장이 크게 둔화되고 있는 추세이다. 이유는 스마트폰에 종속적으로 동작하는 기기로서 스마트폰의 부가적인 기능이 한계점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이에 5G 이동통신 시스템을 겨냥한 CPND 기반의 네트워크 측면, 유무선 융합 측면, 서비스 측면에서 다양한 기술적 특성이 요구된다[12].
아울러 스마트워치는 저용량 배터리, 부족한 핵심 애플리케이션과 콘텐츠, 디바이스 간 비호환성 등의 문제점이 여전히 남아 있다. 따라서 대중화를 위해서는 이들 문제점을 해소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방안이 요구된다.
즉, 저전력 고용량 배터리 개발과, 디바이스에 최적화된 다양한 앱 개발이 시급한 과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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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디스플레이 소재는 주로 AMOLED를, 리튬이온(Li-Ion) 배터리와, 커버 글래스는 사파이어가 주로 이용되고 있다.
2) 다양한 타입의 스마트워치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으나 스마트폰처럼 필수품으로서 아직은 인식되지 못하고 있다.
3) Niche market : 틈새(niche)와 시장(market)이 합쳐진 이른바 틈새시장을 의미한다. 즉, 사실상의 수요가 많지 않은 시장을 말하며, 치밀한 시장조사후에 이 시장에 경영자원을 집중적으로 투입하는 전략을 니치전략(niche strategy)이라고 한다. 니치마켓을 발굴한 뉴 비즈니스(new business)는 신상품이나 아이디어 또는 새로운 업종을 발굴하는 비즈니스를 말한다. (http://politicstory.tistory.com/1212)
박세환 Ph.D.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ReSEAT프로그램 전문연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