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휴대폰 다단계 판매 영업망 퇴출…완전 손뗀다"

2016.10.04 16:32:36

▲서울 중구 SK텔레콤 본사의 모습. /뉴스1 © News1


SK텔레콤이 연내 휴대폰 다단계 판매를 자체 영업망에서 퇴출시킨다. 다단계 판매에서 완전히 손을 떼겠다는 말이다. 
 
4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올해 안에 현재 영업중인 휴대폰 다단계 판매 영업을 종료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다단계 판매 완전 철수하겠단 입장을 밝힌 것은 오래 전"이라며 "현재는 다단계 판매 종료가 거의 끝나가는 수순"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지난 1월 2300여건에 달하던 다단계 판매량은 지난 9월 120건으로 급감했다. SK텔레콤은 유통망 조사를 통해 다단계 판매원을 두고 있는 대리점은 거래를 끊는 초강수를 두기도 했다.
 
앞서 장동현 SK텔레콤 사장도 지난 7월 열린 최고경영진회의에서 "다단계 판매를 유통망에서 퇴출시키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선의의 피해자 속출, 일부 극소수에게만 집중되는 혜택, 고가요금제 강요 등의 피해가 많았던 다단계 판매를 이통업계 1위 SK텔레콤이 종료하겠다고 한 것은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현재 이통 3사 모두가 휴대폰 다단계 판매를 하고 있다. 다단계 영업 자체는 합법이지만 다단계 판매로 인해 파생되는 각종 사기사건 등이 사회문제로 부각돼왔다. 국회 입법조사처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으로 LG유플러스가 가장 많은 43만5000명의 가입자를 기록 중이다. 이어 KT가 6만6200명, SK텔레콤 5만1600명으로 집계됐다.  
 
SK텔레콤이 연내 다단계 판매 퇴출을 선언한 것과 달리 다단계 영업에 가장 적극적인 LG유플러스는 다단계 판매를 고수할 방침이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지난 9월 23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다단계 자체는 글로벌 마케팅 수단이지만 우리나라는 잘못 시행되고 있어 잘못 인식되고 있다"면서 "논란에 밀려서 다단계를 접지는 않겠다"고 말한 바 있다.

 

주성호 기자 (sho218@news1.kr)

 

뉴스1ⓒ,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첨단 & automationasia.net



상호명(명칭) : ㈜첨단 | 등록번호 : 서울,아54000 | 등록일자 : 2021년 11월 1일 | 제호 : 오토메이션월드 | 발행인 : 이종춘 | 편집인 : 임근난 | 본점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 127, 3층, 지점 : 경기도 파주시 심학산로 10, 3층 | 발행일자 : 2021년 00월00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유활 | 대표이사 : 이준원 | 사업자등록번호 : 118-81-03520 | 전화 : 02-3142-4151 | 팩스 : 02-338-3453 | 통신판매번호 : 제 2013-서울마포-1032호 copyright(c)오토메이션월드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