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티]
최근 세계적인 제조업 패러다임 변화에 따라 ICT 융합 자동화기기 및 부품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 이에 부응하기 위해 이번 2016 국제자동화정밀기기전(KOFAS 2016)에서는 기존 전문 분야를 통합하고, IT 융합·3D프린팅전, 드론특별전을 추가하는 등 최신 트렌드를 반영하여 참관객의 관심을 끌었다. 이와 함께 자동화기기 전문 전시회로서 공장자동화 제조업체를 비롯한 우수 기계류 업체들이 한자리에 모여 최첨단 기술 및 제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올해로 17회째를 맞이한 2016 국제자동화정밀기기전(KOFAS 2016)이 지난달 나흘간의 일정으로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됐다.
‘자동화, 스마트를 입다!’라는 슬로건 아래 개최된 이번 전시회는 자동화기기의 핵심 제품인 모션컨트롤, 각종 센서 및 제어기기를 비롯해 산업용 로봇, 측정기기, 네트워크 시스템, 설계 및 공정해석프로그램, 3D프린터, 드론 등 최첨단 기술 및 제품이 전시됐으며, 우리나라를 비롯해 독일, 대만, 미국, 중국 등 18개국, 297개사가 참가하여 2,129개 품목을 선보였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기존 전문 분야를 통합하고, IT 융합·3D프린팅전, 드론특별전을 추가하는 등 최신 트렌드와 관람객의 편의를 고려하여 세부 전시 분야를 조정했다. 세부 전시회는 Smart Factory Automation·모션콘트롤전, 금속가공기기·금형전, 포장·물류기기전, 유공압·펌프전, 제어계측·시험검사기기전, 발전플랜트·에너지·환경전, 부품·소재전, IT 융합·3D프린팅전, 드론특별전 등 9개 전문관과 우수 개발제품으로 꾸며진 ‘우수자본재제품전’ 등으로 구성됐다.
한편, 부대행사로서는 개막식, 우수자본재 개발유공자 포상식 및 개막축하 리셉션, 해외 벤더 등록 설명회 및 수출상담회, 플랜트EPC·기자재 상생협력 설명회, 바이어 투어, 기계기술세미나 및 신제품 발표회, VR 및 드론 체험전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개최됐다.
우수자본재 개발유공자 포상식에서는 우수 자본재개발에 공로가 큰 유공자 29명과 유공기업 12개사가 훈·포장, 대통령 표창, 국무총리 및 장관표창을 수상했다. 해외 벤더등록 설명회 및 수출상담회는 국내 우수기자재 업체의 수출 증대를 위해 해외 국영기업체와 EPC업체의 벤더등록 담당자를 초정하여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 이외에 가상현실을 체험하는 VR체험전과 간단한 드론조정법을 익힐 수 있는 드론체험전이 개최되어 관람객들의 많은 관심을 끌었다.
공장자동화 제조 및 우수 기계업체 한자리에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주요 기업의 출품 경향을 살펴보면, 두산중공업은 VR 기술을 활용한 플랜트 투어기기를 통해 Power, Water, 친환경 발전기술 등 다양한 발전사업 현황과 성과를 소개했다. 그리고 세창인터내쇼날은 스마트공장 구현을 위한 다양한 종류의 컨베이어 시스템과 그 부속기기를 출품하여 스마트 공장, 인더스트리 4.0의 변화 물결에 맞춰 폭넓은 제품을 선보였다.
FA 배선 분야 전문회사인 삼원액트는 주요 브랜드인 IOLINK의 인터페이스 단자대, 릴레이보드와 현장 배선 솔루션 QPORT 및 클린룸 전용 무분진 가동케이블 ECOFLEX를 전시했다. 국내 자동화 업계의 소형 정밀 모터의 선두주자인 인아오리엔탈모터는 앱솔루트 방식을 적용, 배터리와 센서가 필요 없는 신개념 모터 AZ 시리즈와 저소음 고토크 타입의 동력용 모터인 K2 시리즈를 전시해서 눈길을 끌었다.
▲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 2016 국제자동화정밀기기전 개막식 테이프커팅 모습
또한 한터테크놀로지는 반영구적 수명을 자랑하는 고품질 파이버레이저를 주력으로 출품했으며, 판재가공용 라우터와 레이저마킹기도 전시했다. 산업 분야별 설비와 CAD/CAM 시스템, CNC 기술 및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보급하는 벤처기업인 씨에스캠은 이번 전시회에 5축가공기, 서보모터 및 드라이브, CNC 컨트롤러, 모션제어기 등을 소개했다.
우수자본재 개발유공자 41명 포상
이번 전시회 기간 중 9월 6일에는 킨텍스 제1전시장 3층 그랜드볼룸에서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기계산업진흥회가 주관하는 ‘2016년도 우수자본재 개발유공자 포상식’이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약 300여명의 유관기관장 및 기계산업인이 참석한 가운데 유공자 41명에 대한 포상을 실시했다. 우수자본재 개발유공자 포상은 수입의존도가 높은 핵심 자본재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 확보를 위해 전념해온 기계업계 임직원의 사기 진작을 위해 1984년부터 포상을 실시하고 있다.
이날 포상에서 영예의 은탑산업훈장은 28년간 공업로 분야에 종사하며 수입에만 의존하던 합금철 전기로의 국산화를 통해 1,80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둔 에스에이씨 장병록 상무이사가 수상했다. 장병록 상무이사는 반밀폐형 전기로의 밀폐형 전리고 변환을 통한 분진 발생 저감 등 친환경공법 적용으로 환경 문제 개선은 물론, 국가 산업 경쟁력 제고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 우수자본재 개발유공자 포상식에서 축사를 하는 정만기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동탑산업훈장은 국내 최초 및 독일, 일본에 이어 세계 3번째로 마이크로리터 단위의 초소량 액체를 1% 이내의 정밀도로 토출하는 액체정량토출 시스템을 개발하고 60% 저렴한 가격으로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공급하여 국내 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태하의 한기용 대표이사가 수상했다.
철탑산업훈장은 세계 최고의 증기온도를 갖는 1,000MW급 USC(초초임계압) 화력발전 보일러 개발을 통해 연간 1기당 이산화탄소 85만톤을 저감하고, 세계 USC 보일러시장의 약 30% 이상을 점유한 공로로 두산중공업 김용성 상무가 수상했다.
김정아 기자 (prmoed@hell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