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누구나 주식회사' 설립…초대 CEO는 '천재해커' 이두희

2016.09.22 07:51:15

사진=SKTelecom 제공/뉴스1ⓒ

 

SK텔레콤이 자체기술로 개발해 국내 최초로 선보인 음성인식 기반 인공지능(AI) 서비스 '누구'를 발전시키기 위한 고객 참여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한다. 고객 및 전문가 집단이 모두 참여하는 플랫폼을 통해 혁신적인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21일 서울 용산구 스트라디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누구나 주식회사'를 설립해 전문가 그룹 및 고객들이 서로 의견을 교류하고 연구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누구나 주식회사'는 실체가 존재하지 않는 가상의 기업이다. 대신 각 분야별 전문가들과 고객들이 온·오프라인을 통해 소통하고 서비스 진화에 대한 새로운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일종의 커뮤니티 역할을 수행한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1일 음성인식 기반 인공지능 서비스 '누구'(NUGU)를 선보이면서 고객과 함께 인공지능 서비스를 발전시킬 수 있는 플랫폼을 선보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새로움을 창조하는 것이 누구에게나 가능한 일이며 많은 사람들이 함께 나눈 생각이 혁신을 만들 수 있다는 믿음으로 가상 회사 설립이라는 새로운 방식의 프로젝트를 전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누구나 주식회사의 초대 CEO(최고경영자)는 '천재해커'로 잘 알려진 이두희씨가 맡는다. 이씨는 서울대학교 재학 시절 교내시스템을 해킹해 배우 김태희의 졸업사진을 온라인에 유포해 이름을 알린 바 있다.
 
이씨를 포함해 누구나 주식회사에서 전문적인 의견을 개진할 그룹에는 정재승 카이스트 뇌과학과 교수, 장병탁 서울대 교수 등 7명이다. 이들은 각자가 속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음성인식 기반 인공지능 서비스를 제안하고 기술 개발에 동참할 방침이다.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들도 기술 개발에 참여하는 것도 가능하다. SK텔레콤은 매달 '누구나 주식회사'가 주최하는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 우수작품은 실제 기술 개발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두희 CEO는 "한 회사의 연구 인력만으로는 인공지능의 진화를 기대하기 어렵지만 집단지성이 모이면 단기간 내 인공지능 기술이 괄목할 성장을 거둘 수 있다"며 "누구나 주식회사를 통해 제안된 아이디어는 단 하나도 빠짐없이 실제 적용 가능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주성호 기자 (sho2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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