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IoT 플랫폼 사업 포문 열다...IoT 신산업 활성화 전략 발표

2016.08.31 16:41:00

‘SK텔레콤 IoT 파트너스’ 출범, 생태계 활성화로 IoT 신산업의 Boom-up 기대


SK텔레콤이 IoT 전용망인 로라(LoRa) 네트워크를 전국에 구축 완료하고, 본격적인 IoT 시대로의 진입을 선언했다. 지난 3월 전국망 구축 선언 후 3개월만에 전국망 구축을 완료, IoT 플랫폼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최근 서울 광화문 포시즌즈호텔에서 최재유 미래부2차관, 김진형 KAIST 교수, 노영규 한국사물인터넷 상근부회장, 50여개 협력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IoT 전용망 전국 상용화 선포식을 갖고, 파격적 로라 전용요금제, 관련 서비스, 상생을 통한 IoT 신산업 활성화 전략을 공개했다. 


▲ SKT는 지난달 4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즈호텔서 IoT 전용망 전국 상용화

선포식을 갖고 한국을 세계 최고의 IoT Playground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SK텔레콤은 지난 3월 기 구축한 LTE-M과 함께 하이브리드형IoT 네트워크를 전국에 제공하는 세계 첫 사업자가 됐으며, 연결 빈도, 데이터량 및 속도 등 서비스의 특성에 따라 네트워크를 골라 쓰는 IoT 세상을 앞당기며, 보다 많은 사물들을 가볍고 쉽게 연결할 수 있게 됐다. 예를 들어, 가로등/보안등 원격제어, 가스/수도 무선 검침, 맨홀 내부 상태 모니터링, 취약계층 위험 방지 웨어러블 기기 등 생활 속 안전과 편리를 더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가 보다 쉽게 제공될 수 있게 된 것이다. 


글로벌 IoT 산업은 2020년 세계 시장 규모가 1조 2,000억 달러(약 1,380조 원)에 달하고 IoT 전용망(LPWA)로 인한 시장규모만 2,100억 달러(약 241조 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되는 신산업 분야로, SK텔레콤은 2020년 13.7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국내 IoT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 SKT IoT 사업 추진 방향 (자료:SKT)


미래부의 K-ICT 전략에 따르면 공공, 에너지, 생산, 헬스케어, 자동차, 홈 등 6대 영역을 중심으로 IoT 산업과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며, 이 중 많은 서비스가 IoT 전용망을 통해서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은 초기 시장 확산이 중요하다고 판단, 파격적인 요금제, 중소업체 지원 등을 통해 IoT 시장을 조기에 확대시킬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17년 말까지 IoT 전용망에 400만개 이상의 단말기가 연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월 최소 350원 IoT 요금제 내놔


SK텔레콤은 지난 3월 전국 상용망 구축이 완료된 LTE-M과 6월말 국내 최초로 전국망으로 구축된 LPWA LoRa의 하이브리드 네트워크를 통해 IoT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이러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월 이용료 350원~2,000원의 IoT 전용 회선 요금제도 발표했다. 내용을 들여다보면, 1시간 1회 소량의 데이터를 전송하는 가스 검침기의 경우 월350원의 최저 요금제로 이용할 수 있으며, 월 100MB의 용량을 사용할 경우 월 2,000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장기 약정 할인 및 다회선 할인을 적용해 최대 28% 추가 할인이 가능하며 최소 연 3,020원~최대 연 17,280원의 획기적인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 


▲ SKT LPWA-IoT 하이브리드 네트워크 (자료:SKT)


또한 SK텔레콤은 서비스 초기 시장 활성화를 위해 추가 프로모션도 계획 중이다. SK텔레콤의 IoT 플랫폼인 씽플러그(ThingPlug)를 활용하는 파트너를 대상으로 연말까지 수익 100%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추가 데이터도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며, 이후에도 플랫폼 연동 시 파트너의 수익 비율을 최대로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서비스의 제공 형태의 많은 변화를 예상하고 있다. 기존에는 통신사가 네트워크를 구축해 고객에게 직접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가 대부분이었다면, IoT 서비스는 다양한 사업 아이디어를 가진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이 저렴한 IoT 네트워크를 활용해 고객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 중개 방식이 보다 일반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SK텔레콤의 모듈, 회선 및 플랫폼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개발한 중소기업이 일반 고객이나 기업 고객에게 IoT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서비스 속성을 고려해 LoRa 전용 모듈은 크게 3가지 타입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측위 기반 Tracking & Monitoring이 필요없는 고정형 모듈은 모듈 Only와 상전 I/F 및 부가 HW(안테나 등) 일체형이며, 이동형 타입은 LoRa와 BLE 통합형으로 실내 측위 기능까지 지원하는 모듈 형태다. 일체형은 B2B 구축형 사업, 모듈 Only형은 모듈 판매사업 중심으로 활용하고, 이동형은 범용 Tracking 모듈의 다양한 B2C 서비스에 적용할 계획이다. 


▲ SKT가 선정한 LoRa 전용 모듈 타입 (자료:SKT)


연말까지 20개 신규 IoT 서비스 개시


SK텔레콤은 상용 서비스도 속속 등장시킬 계획이다. LPWA는 통신 빈도가 적고, ON/OFF 및 숫자/좌표 전송 등의 소용량 데이터 서비스를 저가로 제공하기 위해 적합한 네트워크이기 때문에 미터링(Metering), 트랙킹(Tracking), 모니터링(Monitoring & Control) 등의 서비스에 집중키로 했다. 7월 가스 AMI 사업, 초중등학교 대상의 Safe Watch 사업을 시작하고, 8월 창조마을의 환경 모니터링, 9월 지자체 등과 맨홀 관제, 10월 실시간 주차 공유 등 연말까지 총 20개의 신규 서비스가 출시될 예정이다. Safe Watch는 어린이, 노인, 여성 등 안전 관리가 필요한 고객 대상 응급 알림 Wearable 기기를 말한다. SK텔레콤은 지난달 1일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의 해양 데이터 서비스 개발을 위한 로라망 활용 협약도 체결했다. KIOST의 해양상태 예측 솔루션(KOOS), 선박위치 트래킹 솔루션(K-CID) 등 해양 데이터 수집 및 분석 관련 서비스와 SK텔레콤의 로라망 및 재난 안전 환경 솔루션을 결합해 해양 환경재난 긴급 대응 방안 마련을 위해 상호 협력키로 했다. 


SK텔레콤은 이미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세차례의 사업 설명회를 개최해 다양한 서비스 제안을 받아 협력 중이며, 원격 검침, 모니터링, 위치 추적 등의 영역에서 신규 기술 및 서비스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사업 설명회 참여 기업들과 기존 협업 파트너들을 대상으로 파악된 100여 개 사업 아이디어 중 서비스 분야의 아이디어가 80% 수준이며, 플랫폼, 네트워크, 디바이스 분야 아이디어가 20% 수준으로 로라망 기반의 신규 사업모델과 서비스 개발에 대한 파트너들의 관심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서비스 아이디어의 60% 정도가 센서 등과 결합된 모니터링 분야에 집중되어 있어, 향후 다양한 생활 서비스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oT 파트너스 출범 … IoT 산업 생태계 활성화


로라망을 기반으로 한 IoT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활동도 본격화한다. 


SK텔레콤은 이날 50여개의 파트너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SK텔레콤 IoT 파트너스’ 출범식을 진행했다. 파트너십 참여 기업들은 전용모듈의 우선 공급, 사업 아이디어 우선 추진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IoT 서비스 초기에는 파트너십 참여 기업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서비스 개발이 이뤄져 IoT 산업 활성화의 촉매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은 또한 파트너 등록/인증/교육/평가 등 파트너 육성 지원 종합 프로그램을 시행할 계획이다. 지난 1일 오픈한 ‘IoT 포털(lora.sktiot.com)’을 통해 로라 개발자 지원을 위한 관련 기술/서비스 정보의 제공, 사업 제안, 전용모듈 신청 및 ‘IoT 오픈 테스트베드’ 이용 신청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협력사가 쉽게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사업화할 수 있게 지원하는 프로세스도 재정비한다. 사업제안 창구를 파트너 포털 사이트인 ‘파트너 허브(partnerhub.sktelecom.com)’로 단일화하고, 체계적 심사를 통한 제안 아이디어의 접수/검토/채택/사업화 실행까지 전 과정을 파트너 허브에서 조회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전용모듈 무료 배포도 시작했다. 모듈 전문기업 3개사를 통해 국산화에 성공한 로라 전용모듈 10만 개를 사전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6월 말부터 순차적으로 배포 중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를 통해 8월 말까지 최소 200개 이상의 기업이 로라 전용모듈 기반으로 기술 개발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혀다. 전용모듈 가격은 기존 LTE 모듈 대비 약 1/5 수준으로 보다 다양한 디바이스가 개발될 수 있고, 소량의 데이터 통신으로 배터리 수명도 최대 10년으로 늘어나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의 사업화 지원을 위한 공간도 마련된다. 지난달 1일 SK텔레콤 분당사옥(수내동)에 문을 연 ‘IoT 오픈 테스트베드’는 네트워크, 플랫폼, 디바이스 전문가를 배치해 IoT 기술 및 서비스에 대한 상담을 진행해 우수 아이디어 발굴, 신기술 개발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IoT Fund 지원, 다양한 업종의 대기업과 IoT 서비스 협력 등 IoT 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시행할 계획이다.


“세계 최고의 IoT Playground로 만들어 나갈 계획”


이러한 SK텔레콤의 적극적인 투자 배경에는 정부의 과감한 규제 완화 정책이 있다. 미래부는 IoT 산업 활성화를 위해 IoT용 비면허 대역의 주파수 출력을 상향 조정한 바 있으며, IoT용 요금제에 대한 신고제 및 IoT용 비면허 대역 주파수 추가 확보 방안도 발표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우리는 어느 기업보다 먼저 IoT 산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LTE-M과 로라망을 함께 제공하는 하이브리드 형태의 IoT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됐으며, 이를 바탕으로 한국을 세계 최고의 IoT Playground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SK텔레콤 이형희 사업총괄은 “IoT 전용망 전국 상용화는 사람 간의 연결이라는 한계를 넘어 사물 간의 연결로 무한 확장하는 중요한 기점”이라며, “산학연관 모두가 함께하는 IoT Playground를 만들고 글로벌 시장으로 동반 진출하는 더 큰 성과를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진희 기자 (eled@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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