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 기업들 애로사항 “불확실한 시장성, 미흡한 표준화, 정부의 정책적 지원”

2016.09.30 09:55:22

미래부, 올해 국내 IoT 시장 “5조 3,000억 규모” … 전년 대비 10.9% 성장


기업들이 사물인터넷 사업을 영위하면서 겪고 있는 가장 큰 애로사항은 불확실한 시장성(19.4%), 표준화 미비(19.1%), 정부의 정책적 지원 미비(17.3%) 등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조사결과는 여전히 사물인터넷의 뚜렷한 비즈니스 모델 부재와 함께 정부의 정책이 기업들의 피부에 닿지 않음을 의미한다. 본지는 미래부가 내놓은 ‘2015년 사물인터넷 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정리했다.



국내 사물인터넷(IoT) 시장 규모는 얼마나 될까? 미래창조과학부가 실시한 ‘2015년 사물인터넷 산업 실태조사’ 결과 국내 사물인터넷 시장은 전년 보다 28%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부는 지난해부터 ‘사물인터넷 산업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이번 조사는 2015년 11월 2일~30일까지 사물인터넷 사업을 영위하는 1인 이상의 사업체를 대상(표본조사방식, 신뢰도 95%, 오차범위 3.75%)으로 진행했다.


국내 사물인터넷 시장 ‘두자릿수 성장’


조사결과에 따르면, 2015년 사물인터넷 시장 매출액(잠정)은 전년 대비 28% 증가한 약 4조 8,125억 원으로 나타났다. 2014년 시장 규모는 약 3조 7,597억 원이었다. 올해 시장 규모는약 5조 3,372억 원으로 전년 보다 10.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표 1).


▲ 표 1. 사업 분야별 매출액(내수+수출)


사물인터넷 사업 분야별로는 제품기기 분야의 매출액이 약 2조 2,058억 원으로 가장 높은 비율(45.8%)을 차지했으며, 네트워크 분야의 매출액이 1조 4,848억 원(30.9%)으로 뒤를 이었다.


▲ 그림 5. 사물인터넷 매출액(내수+수출)


사물인터넷 수출액은 2015년 1조 2,746억 원으로 나타났으며, 2014년 대비 7,195억 원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사물인터넷 수출은 전년보다 10.4% 증가한 1조 4,065억 원으로 나타났다. 2015년 사업 분야별 수출액은 제품기기의 수출액 비율이 92.8%를 차지했다(그림 6).


▲ 그림 6. 사물인터넷 수출액


반면, 2015년 사물인터넷 수입액은 2,101억 원으로 나타났으며, 2014년 대비 약 693억 원이 증가한 수치다. 사업 분야별 수입액은 네트워크 수입액이 88.5%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제품기기(8.6%), 플랫폼(2.9%)의 순으로 나타났다(그림 7).


▲ 그림 7. 사물인터넷 수입액


사물인터넷 적용 서비스 분야별 매출액은 스마트 홈, 헬스 케어, 미아방지 등 개인화 서비스의 비율이 31%로 가장 높았으며, 매장 판매 관리, NFC 결제서비스 등의 지불/결제(19.5%), 도서 관리, 관광 정보 제공 등 사회/문화(8.5%) 등이 뒤를 잇는 것으로 나타났다(표 2).


▲ 표 2. 사물인터넷 적용 서비스 분야별 매출액(내수+수출)


IoT 사업체 중 서비스 분야 가장 많아


또한, 사물인터넷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국내 사업체의 숫자는 1,212개로, 그 중 서비스 분야 사업체가 551개(45.5%)로 가장 많았으며, 제품기기 분야 319개(26.3%), 네트워크 분야 174개(14.4%), 플랫폼 분야 168개(13.9%)의 순으로 집계됐다(그림 1). 사업체 구분별로는 단독 사업체가 88.0%를 차지했다(그림 2). 자본금 규모별로는 자본금이 5억 미만의 사업체가 69.9%를 차지했으며, 자본금이 100억 원 이상인 사업체의 비율은 3.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그림 3).


▲ 그림 1. 사업 분야별 사물인터넷 사업체 비율


▲ 그림 2. 사업체 구분별 사물인터넷 사업체 비율


▲ 그림 3. 자본금 규모별 사물인터넷 사업체 비율


종사자 규모별로는 10인~49인 사업체가 623개(51.4%)로 가장 많았으며, 1~9인 사업체가 359개(29.6%), 50인~299인 사업체가 201개(16.6%), 300인 이상 사업체가 29개(2.4%)였다(그림 4).


▲ 그림 4. 사물인터넷 사업체 전체 종사자 수(사물인터넷 직무와 무관한 종사자 포함)


IoT 분야 신규 채용 늘린다


한편, 사물인터넷 기술 인력은 22,737명으로 전년 대비 911명(4.2%) 증가했으며, 2016년 충원 계획은 2,693명으로 2015년 대비 11.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중 서비스 분야가 1,597명으로 가장 많은 신규인력 채용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표 3).


▲ 표 3. 사물인터넷 사업체 기술 인력 수 및 충원계획


플랫폼 분야 사물인터넷 사업체 기술 인력은 2015년 10월 기준 3,432명이며 2014년 대비 436명 증가했다. 네트워크 사물인터넷 사업체 기술 인력은 5,693명(2015년 10월 기준)이며 2014년 대비 752명이 늘었다. 제품기기 분야 사물인터넷 기술 인력은 4,359명(2015년 10월 기준)으로 2014년 대비 248명 증가했다. 서비스 분야 사물인터넷 기술 인력은 9,253명(2015년 10월 기준)이며 2014년 대비 525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IoT, 개인화서비스 분야 활성화 전망


현재 사물인터넷을 영위하고 있는 사업체들의 주요 고객은 국내 기업 고객이 73.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으며 다음으로 국내 정부/공공기관, 국내 개인 고객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그림 8). 또한, 사물인터넷 관련해 목표하고 시장에서의 가장 주된 경쟁국으로는 미국이 22.6%로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중국 9.0%, 일본 4.2% 등의 순이며, 기타 경쟁국으로는 이스라엘, 대만 등으로 조사됐다.


▲ 그림 8. 사물인터넷 사업체의 주요 고객


사물인터넷이 다양한 산업에서 융합돼 선보여지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스마트 카, 스마트 홈, 헬스케어 등의 개인화 서비스 분야의 활성화가 예상된다는 응답이 15.0%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건강/의료(12.3%), 자동화/안전(11.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그림 9). 올해에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에 사물인터넷 도입·확산 가능성이 높다는 응답이 12.4%로 가장 높았으며, 금융 및 보험업(11.8%), 정부/공공기관(9.2%)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그림 10).


▲ 그림 9. 향후 활성화가 예상되는 사물인터넷 응용서비스 분야


▲ 그림 10. 사물인터넷 도입·확산 가능성이 높은 산업 분야


기업들 애로사항, 불확실한 시장성


기업들이 사물인터넷 사업을 영위하면서 겪고 있는 가장 큰 애로사항은 불확실한 시장성(19.4%)으로 조사됐다. 그 다음으로 응답자들은 표준화 미비(19.1%), 정부의 정책적 지원 미비(17.3%) 등을 애로사항으로 꼽았다(그림 11). 정부가 정책적으로 지원해줬으면 하는 요구 사항으로는 개발 및 도입자금 지원이 36.4%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R&D 사업 확대(22.9%), 확산사업 확대(14.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그림 12).


▲ 그림 11. 사물인터넷 사업 진행시 애로사항


▲ 그림 12. 사물인터넷 사업체의 정부 지원 요청사항


김진희 기자 (eled@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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