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국 239개사 720부스 출전, 전자회로 업계 유공자 포상 진행
전자회로기판(PCB) 분야 신기술 동향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제13회 국제전자회로산업전(KPCA SHOW 2016)이 지난 4월 26일부터 사흘 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됐다. PCB 산업 동향을 알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 전시회로, 다채로운 행사가 심포지움, 신제품/신기술 세미나, 세계전자회로협회(WECC) 회의 등이 진행됐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전자회로산업협회가 주관하는 ‘제13회 국제전자회로산업전(KPCA SHOW 2016; International Electronic Circuits Show)’이 일산 킨텍스에서 지난 4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기판 제조 업체 및 후방 산업인 원자재, 설비, 약품 업체 등 15개국 239개 사에서 720부스 규모로 국내 최대의 전자회로기판 전시회가 마련되고, 심포지움, 신제품/신기술 세미나, 세계전자회로협회(WECC) 회의 등 다양한 행사가 연계되어 개최됐다.
매년 열리는 이 전시회는 각 국의 전자회로기판(PCB) 산업에 대한 활발한 기술 교류 및 정보 공유의 장을 제공해 국내 전자회로기판 산업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더불어 해외 수출 지원을 위해 다양한 전자 산업군의 해외 구매자(바이어)를 초청하여 제품 구매 상담 등 다양한 사업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작년의 경우, 상담 실적은 521.5백만 달러를 기록했고, 134.3백만 달러 계약 실적을 달성한 바 있다.
전자회로기판(PCB)은 TV, 냉장고, 세탁기 등 일반 가전 제품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웨어러블 기기, 스마트카 등 첨단 제품의 신경 회로에 해당하는 주요 부품으로 2015년 국내 전자회로기판(PCB) 산업은 생산액 기준 9.1조 원, 세계 3위의 시장 규모로 성장했다. PCB는 페놀이나 에폭시 등의 절연판에 구리 등 도체를 입혀 전기회로를 형성한 기판으로, 2015년 전세계 생산액을 보면, 581억 달러로 조사됐고, 국가별로는 대만(192억 달러)→일본(140억 달러)→한국(82억 달러)→중국(60억 달러) 순으로 집계되고 있다. 올해는 모바일 및 네트워크용 기판 및 전장용 기판의 소폭 생산 증가로 1.1% 성장한 9.2조 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전시회 첫날 리셉션에서는 국내 전자회로 산업 발전에 기여한 업계 유공자에게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 등이 수여됐다. LG이노텍 황정호 연구위원, 필옵틱스 이상환 전무, 제4기한국 박윤철 부장 등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산업부는 세계적인 경기 침체, 전자회로기판(PCB) 전방 산업 성장률 감소 등 국내 전자회로 산업이 당면한 도전을 극복하고 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미래 융·복합 추세에 맞춰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 확대를 위한 원천기술 개발 및 연구개발 생태계 조성 지원을 추진하기로 했다.
전시회와 함께 열린 주요 행사로는, 국제 심포지엄, 신제품/기술 세미나, 전문가회의(WECC 회의, IEC TC 전문가 회의) 등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김진희 기자 (jjang@hell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