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스타트업 지원 … VR, IoT, 홍채인식 등 신기술 활용 서비스 확대

2016.05.09 23:11:06

KT가 국내 스타트업 기업에 대한 지원을 전격 강화한다. KT는 최근 초기 스타트업이 가장 어려움을 겪는 분야인 기술사업화, 판로개척 등에 집중해 ▲육성기업에 대한 직접투자 확대, ▲KT와 육성기업의 사업협력 계약, ▲KT 역량을 활용한 육성기업 국내외 판로개척의 ‘스타트업 사업지원 3대 전략’을 완성했다고 전했다. 실질적으로 KT 광화문빌딩에서 CEO를 비롯한 주요 임원진과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경기센터) 육성기업 5개사 대표가 모여 ‘K-Champ 투자 및 사업협력’ 체결식을 갖기도 했다.


 

사진. ‘K-Champ 육성을 위한 투자 및 사업협력 체결식’에 참석한 KT 황창규 회장과 경기센터 육성기업 대표들의 모습

 


KT는 지난 2월 경기센터 육성기업 ‘카비’에 20억원 지분 투자를 한 데 이어 이번에 또 육성기업 ‘투니드’에 30억원 지분투자를 결정해 상생협력과 동반성장의 기틀을 마련했다. 투니드는 웹툰 및 전문 프로듀싱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으로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KT와의 사업협력 관계를 보다 강화하고, KT 올레마켓에 양질의 웹툰 콘텐츠를 공급함으로써 KT의 웹툰 사업 경쟁력 강화에 큰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KT는 이를 기반으로 향후 글로벌 콘텐츠 유통 플랫폼 사업자로의 발전을 기대한다. KT는 앞으로도 우수한 육성기업들에 대한 지분투자와 사업파트너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경기도와 함께 200억원 규모로 스타트업 투자 공동펀드를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KT는 육성기업과의 신속한 사업협력을 위해 현장에서 CEO와 임원이 즉시 의사결정을 진행하는 ‘스피드 데이팅’을 운영 중이며, 이를 기반으로 현재까지 3개 기업과 공동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VR 촬영 원격제어 기술업체 ‘무버’와는 KT위즈의 VR 실시간 중계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고, IoT 식물재배기를 개발하는 ‘사이언스팜’은 차세대 양액기 공급 및 A/S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으며, 헬스바이크 개발업체 ‘지오아이티’와는 Z-BIKE 제품 구매 및 전국의 KT 주요 지사 및 대리점 현장에 설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이날 ‘K-Champ 투자 및 사업계약’ 체결식에 참석한 업체 무버는 KT위즈 홈 개막전서 모바일 생중계 서비스에 쓰인 VR 전용 카메라와 솔루션을 공급한 바 있다. 무버 김윤정 대표는 “VR 카메라는 주로 뮤직비디오 같은 콘텐츠 제작 용도로 한정됐었는데, KT의 네트워크 기술과 인프라와 결합해 실시간 콘텐츠를 전달하는 방송장비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았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사업협력을 위한 육성기업 풀을 확대하기 위해 전국 주요지역에 위치한 사옥들을 리모델링해 ‘K-Champ 센터’를 구축, 운영하고 있다. 이곳은 1차 보육을 마친 육성기업들의 본격적인 사업화를 위한 Post-BI(Post - Business Incubation, 졸업 후 사업 보육) 전용 공간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전국에 확대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총 120여개 이상 기업에 대한 육성과 지원이 가능해져 이러한 사업협력의 가능성과 규모가 더욱 커지게 될 전망이다.


KT는 그룹사인 KTH의 T커머스인 K쇼핑을 통해 올레TV 등 IPTV 뿐만 아니라 모바일, 인터넷 유통 채널에서 제품판매 기회를 제공하고, 해외에서도 상품을 유통할 수 있도록 중국 바이두 미래상점, 일본 소프트뱅크 셀렉션 등과 협력해 글로벌 시장진출을 지원한다. 또한 KT커머스를 통해 그룹사 내 판매를 지원하고, KT커머스 자체 품질 R&D센터를 통한 품질 테스트, 300평 규모의 물류센터, 30명 규모의 콜센터 등 스타트업이 갖추기 힘든 인프라도 함께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KT는 판교 스타트업 캠퍼스를 이용해 전국 혁신센터 우수제품을 상설 전시하고, 글로벌 부트캠프에 해외 VC와 엑셀러레이터들을 입주시켜 해외 투자유치와 유망 스타트업 발굴을 위한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KT는 ‘유아세이프’의 초저조도 CCTV 카메라를 주요 국사에 설치, ‘이리언스’의 홍채인식 솔루션을 혜화‧구로지사 주요 시설의 출입 시스템으로 구축하는 등 육성기업의 초기 제품을 적극적으로 구매하고 있다. KT의 한 관계자는 “이는 육성기업에게 제품 판매실적을 제공해 판로개척을 돕기 위함”이라고 전했다.

 

추경미 기자 (ckm@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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