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투스 SIG, "IoT의 잠재력을 극대화시키는 블루투스 기술"

2016.05.23 19:42:50

블루투스 인터넷 게이트웨이의 새로운 아키텍처 소개


블루투스 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다국적 기업 연합 단체인 블루투스 SIG는 지난 3월 31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블루투스로 연결되는 사물인터넷 세상’이라는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스티브 헤전더퍼(Steve Hegenderfer) 블루투스 SIG 개발자 프로그램 담당 이사는 이날 최신 블루투스(Bluetooth®) 트랜드 및 블루투스 메시 (Bluetooth® Mesh)에 대해 소개했으며, 회원사들의 제품 시연도 함께 진행됐다.


전 세계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터넷을 가장 많이 접하는 디바이스로 PC와 스마트폰을 꼽는다. 그런데 앞으로는 이들 기기 외에도 IoT(사물인터넷)와 연결된 수많은 디바이스를 통해 인터넷을 활용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기관인 IDC에서는 2020년 IoT 관련 세계 시장 규모가 1조 7천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앞으로 450억 개의 기기가 IoT를 통해 서로 연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리고 ADI는 140억 개 정도의 디바이스가 블루투스를 이용해 사물인터넷에 연결될 것으로 내다보았다. 최근 IoT 시장이 급격히 커짐에 따라 블루투스 회원사 수도 전년대비 14% 증가했으며 한국에도 1100개 이상의 회원사가 있다. 이와 같이 IoT 분야에서 블루투스 기술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블루투스 SIG(Bluetooth SIG)가 개최한 간담회에서 스티브 헤전더퍼 이사는 블루투스 기술 동향과 다양한 솔루션에 대해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최근 블루투스 기술은 통신거리가 길어지고 속도, 즉 대역폭이 증가하고 있으며 네트워크로 사용되고 있다(블루투스 메시). 메시 네트워크는 빌딩이나 가정 등의 네트워크에서 블루투스 기기를 서로 연결할 수 있도록 하는데, 하나의 마스터 디바이스를 주변 기기들이 연결하는 전통적인 기술이 아니라 여러 기기들이 하나의 노드를 가지고 연결한다. 따라서 필요에 따라 노드를 추가 또는 제거할 수 있다.


▲ 4개의 MEMS 마이크로폰 어레이를 이용한 빔 형성 기술과, BlueNRG를

이용한 보이스 오버 BLE 데모(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활용도 높은 블루투스 기술


또한 블루투스는 마켓에 다양한 솔루션들을 제공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제조 장비에 비콘 기술을 접목해 이용자에게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거나, 건물에 비콘 디바이스를 부착해 화재 발생 시 소방관에게 정확한 위치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 또한 비콘 디바이스를 땅에 묻어 습도, 산도 등의 정보를 파악하면 물을 주는 시기나 수확 시기 등을 확실히 알 수 있어 농작물의 수확량을 늘릴 수도 있다. 공공시설의 안내 및 탐색 기능, 장애우를 위한 건물 내 위치 안내 기능 등은 지금도 곳곳에서 활용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블루투스 SIG는 블루투스 기반 센서 기기에 대한 모니터링과 제어 기능을 인터넷 클라우드로 확대하고, 어디서나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블루투스 인터넷 게이트웨이의 새로운 아키텍처가 향후 사물인터넷의 확산을 더욱 앞당길 것으로 전망했다.


Bluetooth SIG는 블루투스 제품용 인터넷 게이트웨이의 신속한 개발을 돕는 새로운 아키텍처와 보조 도구인 교육용 툴킷을 함께 소개했다. 블루투스 게이트웨이는 블루투스 센서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간의 데이터 전송 및 수송을 가능하게 한다. 또한, 이 아키텍처는 외출 중에도 집안의 전등을 켜거나 끄고, 방문자에게 문을 열어줄 수 있게 하는 등의 방식으로 블루투스 센서를 원격 모니터링 및 제어할 수 있게 해 사물인터넷의 활용 잠재력을 넓힌다. 그뿐 아니라, 블루투스 인터넷 게이트웨이의 새로운 아키텍처와 지원도구를 사용할 경우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없이도 블루투스 기기와 인터넷 클라우드 사이를 직접 연결할 수 있다. 이러한 통신 기능은 거리에 관계 없이 센서를 제어할 수 있으므로, 사물인터넷의 확산 및 구현에 있어서 필수 불가결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스티브 헤전더퍼 이사는 “우리 회원사뿐 아니라 현재의 커넥티드 홈 시스템에 만족하지 못하는 일반 소비자들이 게이트웨이에 대해 요구하고 있다”며, “대다수의 사람들은 거실의 소파에서뿐 아니라 회사 사무실에서도 자택의 보안 시스템을 모니터링하고 싶어 한다. 블루투스 인터넷 게이트웨이의 새로운 아키텍처는 개발자가 게이트웨이의 기능을 구현하는 데 필요한 표준을 제공한다. 이로써 집에 있는 라우터, 온도조절기, 보안시스템과 같이 항상 전원이 켜져 있고 통신망에 연결된 장치들은 여러 개의 센서를 제어하며 센서로부터 오는 데이터를 인터넷 클라우드에 전달해 어디에서나 집을 관리할 수 있게 한다”고 말했다.



다양한 블루투스 제품 선보여


이번 간담회에서는 블루투스 SIG 회원사의 제품 시연회도 함께 진행됐다. 먼저,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에서는 4개의 MEMS 마이크로폰 어레이를 이용한 빔 형성(Beam-forming) 기술과, BlueNRG를 이용한 보이스 오버(Voice over) BLE 데모를 구현했다. 빔 형성 기술은 무지향성 특성을 가진 마이크로폰에 방향성을 부여하는 기술로, 이 기술을 사용하면 특정 방향에서 나는 소리만 받아들이고 그 외의 방향에서 입력되는 음성 신호 또는 잡음은 차단하게 된다.


그리고 노르딕 세미컨덕터는 블루투스 스마트, A,T와 2.4GHz를 지원하는 단일 보드 개발 키트(nRF52 DK)와 홈킷용 nRF5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 고성능 레퍼런스 리모컨, 태양전지판으로 전력을 공급받아 동작하는 태양전지 센서 비콘 등을 선보였다.


실리콘랩스에서는 모바일, 태블릿 기기에 연결해 먼 거리에서도 레고(LEGO®)의 LED, 모터, 파워 기능 등을 조정할 수 있는 스마트 RC 리시버와 블루투스 스마트 기능을 이용해 아이폰에 직접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Agamatrix 혈당측정기를 소개했다.


또 한국와콤에서는 크리에이티브 태블릿 PC와 블루투스 무선 키보드, 블루투스 스마트를 지원하는 모바일 기기에 페어링해서 사용할 수 있는 뱀부 스파크(Bamboo Spark : 종이에 스마트 볼펜으로 쓴 글씨를 디지털 텍스트로 저장하는 스마트 폴리오) 등을 시연했다.


렌투스에서는 키보드와 마우스가 결합된 입력 장치를 선보였으며, 다이얼로그 세미컨덕터에서는 첨단 블루투스 스마트 하드웨어와 센서 및 센서 융합 소프트웨어를 함께 사용해 전력을 적게 소모하는 12 자유도의 무선 센서 모듈을 가능케 하는 사물인터넷 센서 개발 키트를 소개했다. 그리고 BED 테크놀로지는 블루투스 4.0 싱글모드 규격을 준수하는 블루투스 LE 모듈과 스마트 혼목 밴드 등을 소개했다.


김희성 기자 (npnted@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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