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업체인 임핀지 및 힐티 등과 납품 계약 체결
▲ 김창일 대표
국내 산업용PDA 전문업체인 에이티아이디(대표 김창일, 이하 ATID)가 글로벌 RFID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에일리언테크놀로지, 체크포인트시스템, 임핀지, 힐티 등과 같은 글로벌 기업들과 전략적인 제휴를 맺고 RFID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중국에서 역시 휴대형 RFID 리더 부문 인지도 측면에서는 글로벌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ATID는 올해부터 글로벌 산업용 전동공구 공급업체인 힐티(HILTI)에 ‘AT-911’ RFID 리더를 본격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올해 약 1,000만달러 규모의 장비 공급이 계획돼 있다. 힐티는 최첨단 기술을 전세계의 건설업계에 제공하고 있으며, 힐티의 제품, 시스템, 서비스는 고객들에게 뛰어난 부가가치를 제공하며, 건설업계의 전문적이고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이 분야 글로벌 1위 회사다.
▲ 주요 제품
힐티는 일부 전동공구에 RFID 태그를 부착해 ‘AT-911’를 통해 AS 및 대여장비 관리와 함께 효율적인 자산관리에 활용하고 있다. RFID 도입 전까지는 이와 관련한 모든 업무가 수작업으로 진행돼 왔다. 이에 대해 김창일 대표는 “지난 2년 동안 소프트웨어뿐만 아니라 하드웨어에 대한 힐티의 요구조건들을 모두 수용한 제품을 개발 완료해 본격 납품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ATID는 글로벌 RFID 공급업체인 임핀지(Impinj)와 휴대형 RFID 리더에 대한 ODM(제조업자개발생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임핀지가 ATID와 이번 계약을 체결한 것은 ATID 주요 RFID 제품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다양한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성능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ATID가 ODM 공급하기로 한 모델은 ‘AB700’으로 콤팩트하고 경량이며, 인체공학적인 디자인과 손쉬운 조작,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 특히, 임핀지의 인디(Indy) R2000 리더칩을 탑재하고 있어 최적의 판독 신뢰성과 빠른 인식속도가 장점이다.
AB700은 또한, 2D 바코드 스캔 엔진이 탑재돼 있어 RFID와 바코드 스캔 요구사항을 모두 충족할 수 있다. 쉽고 빠르게 작동할 수 있는 내장된 키보드, 손쉽게 스캐닝할 수 있도록 편안한 인체 공학적 설계와 인터페이스를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 다양한 연결 옵션을 위한 WiFi, BT, GPS, 셀룰러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AB700은 창고, 야드 관리, 자산 추적, 물류 애플리케이션에 적합하도록 개발됐으며, 야외에서 사용하기 적합한 IP65 등급, 1.5m 낙하, 방수 및 방진 테스트를 거쳤고, 하루 종일 사용할 경우 배터리 수명은 12시간이다.
빼어난 기술력과 탄탄탄 기본기를 무기로 글로벌 기업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ATID는 최근 글로벌 중국의 대표적인 RFID 전문업체인 인벤고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판매, 마케팅 채널 등에서 인벤고의 지원을 통해 중국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글로벌 RFID 업체 및 중국 로컬 업체와 제대로 겨뤄볼 수 있게 됐다.
김진희 기자 (jjang@hell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