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사용하는 모든 제품은 포장의 형태를 거쳐 소비자에 전달된다. 포장은 제품의 변질, 파손, 도난 방지뿐 아니라 사용법, 효능, 유통기한, 최근에는 탄소 배출량까지 사용자에게 전달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이렇듯 포장은 제품의 얼굴이자, 상품의 가치를 높이는 제조업의 성공을 좌우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포장의 중요성이 한층 중요하게 다가오는 요즘, 세계 포장 산업의 제품, 기술과 최신 포장 동향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포장 전시회인 국제포장기자재전(Korea Pack 2016)이 지난 4월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간 고양 킨텍스 1, 2전시장에서 열렸다.
킨텍스 제1전시장 1~5홀에서는 식의약, 화장품, 생활용품 등 포장에 사용되는 다양한 재료, 용기, 디자인뿐 아니라 전처리, 자동포장기계, 자동화기기, 포장공정 검사장비, 물류, 유통, 하역기기, 3PL 물류서비스 등 포장에 관한 모든 것이 망라, 소개됐다.
킨텍스 제2전시장 9홀에는 식의약, 화장품 업계의 제품 품질 개선 향상을 위한 연구, 실험, 분석 장비가 전시됐고 10홀에는 우수 의약품 및 원료 의약품, 화장품 원료, CRO/CMO 등 위수탁 서비스와 함께 원료 건조, 과립, 교반기 등 다양한 화학기계가 함께 선을 보였다.
이번 전시회는 세계 25개국에서 1,300개 기업 4,000개 부스가 설치되는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으며 포장산업과 포장 관련 수요산업을 잇는 ‘크로스 오버(Cross-Over)' 형태의 전시관 구성을 갖춰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기간 중 80회 이상의 포장, 물류, 식의약, 화장품, 분석, 화학산업의 세미나, 컨퍼런스 등이 열려 참관객들의 열띤 반응을 보였다.
그중 개막일인 26일에 산업통상자원부와 패키징 기술센터의 주관으로 ‘제10회 미래 패키징 신기술 정부 포상식’이 열려 수상 기업과 함께 약 1,000여명의 국내외 패키징 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였다. 같은 날 국토교통부와 한국통합물류협회에서는 우리나라 물류 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해 동유럽, 동아시아 등 신흥국의 해외 화주, 통관 공무원들을 초청하여 물류 서비스 기업 관계자와의 간담회를 가졌다.
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의약, 화장품 업계를 초청하여 새롭게 바뀐 정부 정책을 설명하는 정부 정책 설명회를 9홀 전시장 내 특별 세미나실에서 개최했고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수출 상담회도 개최됐다. 주최 측은 중남미, 동아시아, 인도, 일본, 중국, 몽골 지역에서 300명의 해외 바이어를 초청하여 수출 판로를 제공하는 기회를 가졌다.
김혜숙 기자 (atided@hell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