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LG이노텍에 의해 유선 충전기와 동급 성능을 발휘하는 스마트폰용 무선충전 송신모듈이 개발되면서, 무선충전 시 충전시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게 됐다. 이로 인해, 무선충전기의 단점으로 지적되던 느린 충전속도와 다양한 충전 규격과의 호환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
LG이노텍(대표 박종석)은 유선 충전기와 동일한 양의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15와트(W) 무선충전 송신모듈을 개발했다고 지난 3월 31일 밝혔다.
무선충전 속도, 호환성, 확장성 업그레이드
LG이노텍은 이번에 개발한 15W 무선충전 송신모듈을 통해 충전 속도 강화와 호환성, 확장성을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일반적으로, 무선충전 장치는 송신부와 수신부로 구성되며, 송신부는 충전패드나 거치대 등의 형태로 스마트폰에 전력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고, 수신부는 스마트폰에 내장되어 송신부와 반응으로 유도전류를 발생시켜 충전하는 역할을 한다.
15W 무선충전 송신모듈은 완전 방전 상태에서 30분 만에 50% 충전 가능하다. 유선 급속 충전기와 동일한 성능이다. 기존의 5W 무선충전모듈과 비교하면 3배 빠른 수치다.
또한 이 제품은 다양한 무선충전 규격을 갖춰 호환성이 뛰어나다. 상용화된 대부분의 스마트폰에 사용할 수 있다. WPC(Wireless Power Consortium) 15W, PMA(Power Matters Alliance) 5W와 함께 최근 보급된 9W 수신모듈과도 연동된다. 이는 무선충전 국제 표준화 단체인 세계무선전력협회(WPC)와 에어퓨얼 얼라이언스(AirFuel Alliance)의 기준을 모두 준수해서다.
아울러 이번에 개발한 송신모듈은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무선 충전기뿐 아니라 자동차 내장형 무선충전 패드에도 사용할 수 있다. 전력반도체 메이저 칩셋 업체와 전략적 협력을 통해 차량 전장부품 수준 품질을 확보한 것이다.
박길상 전장부품연구소장(상무)은 “고객의 니즈와 시장 변화에 한발 앞서 적극 대응한 결과 15W 무선충전 송신모듈 개발에 성공하게 됐다”며 “고객 가치 창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여 고객에게 편리하고 안전하며 즐거운 경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재덕 기자 (eled@hell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