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금형 수출 29억 달러...전년 대비 9.3% 하락

2016.03.16 19:11:42

지난해 우리나라 산업계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을 비롯해 환율 악재 등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실제로 우리나라 금형산업은 그동안 성장을 이끌어온 수출이 전년대비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금형공업협동조합이 분석한 결과에 의하면, 2015년 우리나라 금형 수출은 29억2,592만 달러, 수입은 1억7,749만 달러로 무역수지 흑자 27억4,858만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은 전년대비 9.3% 하락했으며, 수입은 11.7%가 증가했다.


꽁꽁 얼어붙은 내수경기가 좀처럼 풀리지 않은 가운데, 2015년 우리나라 금형산업은 세계 경제 악화 등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던 수출이 전년대비 하락했다. 특히 우리나라 전체 금형수출의 32.5%를 차지하는 중국과 일본으로의 수출이 하락함에 따라 전체 수출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금형산업이 특정 국가의 경제 악화 등에서 수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수출 판로개척과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신기술 개발 등이 필요해 보인다.


대중 수출, 2년 연속 1위 등극

인도·미국·베트남·멕시코 수출 2억 달러 넘어


국가별 금형 수출을 살펴보면 2013년 금형 수출 5억 달러를 기록한 중국이 지난해에도 5억3,665만 달러를 기록하며, 일본을 제치고 2년 연속 1위에 올라섰다.



줄곧 국내 수출 2위국으로 자리잡고 있던 중국은 날로 확대되고 있는 자동차 시장의 성장으로 인해 관련 금형의 수요가 증가됨에 따라 프레스금형을 중심으로 국내 금형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수출의 경우 품목별로 프레스금형이 2억 달러를 넘어서며, 우리나라 금형 수출을 견인했다. 하지만, 다른 품목에서는 소폭 감소하는 수치를 기록했다. 두 번째 교역국가인 일본에 대한 수출은 전년대비 22.3% 감소한 4억1,56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품목별로도 모두 감소한 수치를 기록했다.


금형 수출액 3위에 오른 인도는 2013년 2억8,216만 달러에서 지난해 2억8,907만 달러로 어려운 경제여건에서도 수출액이 소폭 상승했다. 수출 품목을 살펴보면 플라스틱·기타 금형은 소폭 감소한 반면, 프레스금형과 다이캐스팅금형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다이캐스팅금형은 전년대비 40.4% 늘어났으며, 프레스금형도 11.9% 증가하며 우리나라 금형 수출액 3위에 올라섰다.


이와 함께 신흥시장인 베트남을 비롯해 미국, 멕시코 등 북미지역과 브라질 등 남미지역의 수술도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지난해 우리나라의 금형 수출 주요 국가로 자리잡았다. 특히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인도·미국·베트남·멕시코 지역은 지난해 금형 수출 2억 달러를 넘어서는 등 수출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우리나라 금형 수출을 이끌었다.


플라스틱금형 수출 정체 속

미국, 브라질, 베트남 등 수출 증가



품목별로 수출실적을 살펴보면 꾸준히 상승세를 보여온 플라스틱금형이 15억9,827만 달러의 실적을 나타내 18억2,877만 달러의 수출 실적을 보인 전년에 비해 12.6% 감소하여 전반적인 국내 금형 수출 감소 결과를 나타냈다. 


특히 베트남 22.9%, 미국 20.5%로 전년대비 수출이 크게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금형 교역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일본과 중국 수출의 부진으로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 금형 수출에서 33.6%의 비중을 차지하는 프레스금형 수출도 0.8% 감소한 9억5,194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다이캐스팅금형도 전년대비 9.1% 하락했다. 기타 금형은 말레이시아 수출이 14.4% 신장하고 멕시코 수출이 증가했으나, 중국, 러시아 등 주요 국가들이 하락함에 따라 17.4%의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프레스금형은 러시아, 프랑스, 다이캐스팅금형은 이란, 브라질, 미국, 기타 금형은 미국, 베트남, 태국 등으로 새롭게 수출이 늘어났다. 이처럼 새로운 신흥국가들이 늘어난 요인은 전통적인 최대교역국인 일본의 엔저 현상 등 세계 경제 위축 속에 국내 금형업체들이 다양한 판로를 개척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분석된다. 


중국 금형, 국내 시장 점유 확대

경기침체 속 저렴한 제품 수요 증가 추세


우리나라의 2015년 금형 수입은 총 1억7,749만 달러를 기록해 2014년 수입 1억5,881만 달러와 비교해 11.7%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중국 7,919만 달러와 일본 3,275만 달러로 국내 수입량의 63.1%를 차지했으며, 독일 1,065만 달러, 미국 1,003만 달러가 그 뒤를 이었다. 또한 이전까지 금형 수입량이 미미했던 캐나다와 이탈리아에서 각각 547만 달러, 373만 달러를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꾸준히 국내 수입 시장을 잠식해온 중금 금형은 전년대비 11.6% 수입 증가세를 보이는 등 우리나라 금형 수입 시장에서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세계적인 경기침체 속에서도 대중 수입이 늘어난 것은 국내 경기 역시 지속적으로 둔화됨에 따라 저렴한 가격의 국가 제품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이러한 추세는 한·중 FTA 발효 등으로 더욱 지속·고착화될 것으로 보인다.



품목별로는 2013년보다 플라스틱금형은 22.1%, 프레스금형과 다이캐스팅금형은 각각 14.4%, 7.1%씩 증가한 모습을 보였으며, 기타 금형은 9.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정아 기자 (prmoed@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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