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되는 저성장속 성장 동력은, ‘자동차와 사물인터넷’
반도체 산업의 경우 시장 및 기술의 성숙단계로 접어들게 됨에 따라 연간 성장률도 3%대의 전 세계 GDP 성장률과 근접하게 될 공산이 크다. 이러한 상황에서 HEV, EV, ADAS, 커넥티드카 및 사물인터넷이 올해 반도체 시장 성장 동력으로 꼽히고 있다. 이들은 지금까지 소문만 무성할 뿐 실생활에서 경험하지 못한 기술이다. 하지만 올해부터 차츰 대중화의 길이 열릴 듯하다.
반도체 산업은 2016년도에 진입하면서 역풍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경제 대국인 중국은 약 6.5%선으로 GDP 성장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다른 국가들의 GDP 성장은 미약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은 경제 안정화를 위해 거의 10년 만에 연방 준비 위원회가 이자율 인상 조치를 취함으로써, 다른 나라들보다 약간 더 높은 GDP 성장을 보일지도 모른다. 이러한 예상이 맞아떨어진다면 글로벌 경제는 3%를 상회하는 선에서 3년 연속 GDP 저성장을 기록하게 될 것이다.
올해 반도체 시장 화두는, ‘자동차와 사물인터넷’
반도체 산업의 경우 시장 및 기술의 성숙단계로 접어들게 됨에 따라 연간 성장률도 전 세계 GDP 성장률과 근접하게 될 공산이 크다. 그러므로 전 세계 반도체 판매액도 2016년도에는 거의 큰 성장 없이 완만한 성장을 기록하는 정도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의 가전 및 컴퓨팅 관련 소비자 시장은 성숙 단계에 진입하면서 점진적으로 감소하고 있고, 이와 반대로 다양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들이 반도체 시장에 출현하고 있는 추세다.
자동차 시장을 예로 들면 계속된 성장을 주도하는 몇몇 거대한 흐름이 계속 될 것이다. 더욱 향상된 경제 주행을 위한 압박과 더 낮은 배기가스 배출에 대한 요구가 자동차 전기 시스템을 더욱 발전시키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하이브리드 자동차(HEV), 전기자동차(EV)를 비롯해 출발-정지 알토네이터, 이중 클러치 시스템, 멀티 스피드 및 계속적인 가변 트랜스미션 등이 점점 새로운 기능으로 개발 될 것이다. 또한 자율 운전 자동차 시장의 시대의 실현이 가까워지면서 자동차의 안전 기능 채택이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Advanced Driver Assist System)와 커넥티드 카의 형태로 더욱 진보할 전망이다.
반도체 산업의 또 다른 거대한 트렌드는 더욱 대중화되고 있는 사물인터넷(IoT)이다. 이 시장이 점점 지능화됨에 따라 앞으로 더욱 많은 전자 기기들이 다양한 인터렉티브 기능을 가지며 상호 연결될 것이다. IoT는 스마트 공장 및 홈, 농업, 선박 및 운송, 소매 환경과 같은 다양한 산업으로 확산되어 향후 5~10년 동안 수십억 개의 새로운 제품들에 적용될 전망이다.
이러한 기기들 각각은 센서, 유, 무선 커넥티비티, 마이크로컨트롤러 및 전원 관리 부품들을 더욱 더 많이 필요로 하게 될 것이다. 필자는 부진한 글로벌 경제 전망으로 인해 성장이 제한된 점이 반도체업체가 2016년에 직면한 가장 큰 과제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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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온세미컨덕터는 경쟁적인 환경에서 수익성을 유지하기 위해 운영비용을 주의 깊게 관리하고, 자체적인 제조 네트워크 전반에 걸쳐 비용 절감에 노력할 것이다. 그 뿐만 아니라 앞서 언급한 주요 성장 동력을 활용해 더욱 혁신적인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한 자원 및 R&D 투자를 한층 더 전략적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한편, 2015년은 반도체 산업의 합병이 유난히 많이 이루어진 한 해였다고 볼 수 있다. Avago의 브로드컴 인수, 인텔의 Altera 인수, NXP의 Freescale 인수를 비롯해 현재 진행 중인 온세미컨덕터의 Fairchild 인수 등이 좋은 예이다.
R&D 및 자본 투자가 더욱 활기를 띠고 있지만 거시 경제적으로 볼 때 완만한 경제성장이 예측되는바 반도체 업계의 성장도 점차 느려지는 추세이다. 2015년에 중국의 반도체 산업이 적극적으로 여러 기업의 인수 및 합병을 주도해 왔다. 필자는 2016년에도 중국이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과 인수, 합병 등에 투자를 계속 할 것으로 전망한다.
데이빗 소모 _ 온세미컨덕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