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HS, 최근 스마트폰 LTPS TFT LCD 패널 공급량 대폭 증가
올해 9월, 전월 대비 30% 증가한 5160만개의 공급량 기록해
시장조사기관인 IHS에 따르면, 올해 9월, LTPS TFT LCD(low-temperature polysilicon thin-film transistor liquid-crystal display) 패널 공급량이 애플과 중국 브랜드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전월 대비 30% 증가한 5160만개에 이르렀다.
한편, 올해 9월 LTPS를 포함한 총 스마트폰 패널 공급량은 8월 대비, 4% 증가해 1억6천만 개에 이르렀다. 비형질 실리콘(a-Si) TFT LCD 패널은 지속적으로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시장을 이끌고 있으며 LTPS TFT LCD 패널 공급량 점유율이 증가 추세에 있다.
IHS Technology 신임 분석가인 브라이언 허(Brian Huh)는 “a-Si 기판에 기반을 둔 TFT-LCD는 다른 디스플레이 기술을 생산하는 것보다 비용이 적게 들고 제조가 쉽기 때문에 휴대전화를 위한 주요 패널 기술로 각광을 받고 있다. 그러나 Apple에서 아이폰을 위해 LTPS를 채택한 이후로 새로운 기술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a-Si LCD 패널에 비해, LTPS 패널에 더 많은 비용이 들지만 전력 소비가 낮고 해상도가 높은 이점이 있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 고해상도 스크린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인해 LTPS LCD 휴대전화 디스플레이의 채택 또한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IHS Smartphone Display Shipment Tracker의 최신 정보에 따르면, a-Si TFT LCD 패널의 시장 점유율은 8월 대비 10% 떨어졌지만, 9월에 7960만개를 기록하며 여전히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공급량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한편, AMOLED(active-matrix organic light-emitting diode) 패널 공급량은 7% 상승해 2천5백만 유닛을 기록했다.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시장에서의 차별화 포인트로서, 삼성전자는 2009년에 AMOLED 기반의 LTPS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그 당시에 삼성 디스플레이는 고객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 없었는데, 그 이유는 삼성전자에서 AMOLED 용량의 대부분을 자체적으로 소화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AMOLED 스마트폰 비즈니스가 작년에 하락세에 접어들기 시작하면서, 삼성 디스플레이는 고객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브라이언 허는 “작년 말부터, 삼성 디스플레이는 다른 전자기업, 특히 중국 내 전자 기업을 대상으로 AMOLED 디스플레이를 공격적으로 홍보하고 있으며, 중국 브랜드를 위한 AMOLED 패널 공급량은 9월부터 현저히 증가 추세에 있다”고 설명했다.
임재덕 기자 (eled@hell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