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개최된 태양광에너지 전문 전시회 ‘2015 세계 태양에너지 엑스포(EXPO Solar 2015)’가 태양광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 속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태양광 관련 최신 정보를 공유하는 PV 월드 포럼과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 및 구매 상담회도 성공리에 개최됐다.
해외 주요 태양광 바이어들 방문으로 판로확대 기대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하는 세계 태양에너지 엑스포는 태양광 전문 전시회다. 일본과 중국 등의 태양광 ‘빅마켓’과 지정학적으로 가까운 한국에서 열린다는 점 때문에 판로 개척 및 영업 확대를 도모하는 태양광 업계의 관심을 집중시키며 태양광 전문가 및 업계 관계자, 바이어들의 방문이 이어졌다.
올해는 새로운 태양광 마켓으로 떠오르고 있는 동남아시아 및 중동 등에서 실질적으로 의사 결정권을 가진 주요 바이어들이 방문해 전시 참가업체들과 구매 상담을 진행함으로써 국내 기업의 세계시장 진출 및 판로 확대를 기대케 했다.
특히, 한국 태양광 기업을 만나고자 일부러 전시회장을 찾은 말레이시아 고위직 인사 및 수행단들은 전력이 부족한 말레이시아에서 태양광으로 빛을 밝혀 줄 한국의 독립형 태양광 발전 시스템 등에 관심을 보이면서 구체적인 바이어 상담을 진행했다. 또한 기니 등 아프리카에서도 바이어가 방문해 한층 획기적이고 설치가 간편해진 국내 태양광 신기술 아이템에 큰 호응을 보였다고 주최측은 설명했다.
태양광 파고라 및 솔라트리, 모듈 점검용 드론 등 첨단 태양광 기술 전시
올해 세계 태양에너지 엑스포는 지난해과 비교해 한층 화려해지고 다양해진 전시 부스 및 태양광 아이템을 선보였다.
JSPV의 경우 200∼300Wp에 이르는 상업용 태양광 모듈에서부터 미니 태양광 모듈 및 휴대 가능한 아웃도어용 소형 태양광 모듈 세트 등 한층 다양해진 사업 아이템을 전시했다.
탑솔라는 계절별 설치 각도를 달리한 경사가변형 구조물을 직접 설치해 그 동안 쌓아온 시공기술 및 노하우를 확인시켰다.
그 외에도 대형 추적식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전시장 내에 직접 설치한 피엠케이를 비롯해 최근 태양광으로 사업 영역 확대를 도모하면서 태양광 시공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는 파랑종합건설, 3kW 규모의 태양광 파고라를 선보인 헵시바, 전시장 내에서 수상용 태양광 부력체를 물 위에 띄워 시연한 지피엘, 태양광 발전이 가능한 빗물정수장치를 선보인 티앤씨코리아, 가로등으로 활용이 가능하며 태양광으로 전기자동차 충전이 가능한 충전시스템을 선보인 마이크로발전소, 그리고 높은 곳에서 태양광 모듈의 이상 점검이 가능하도록 고안된 열화상 촬영 무선헬기(드론) 등 특색 있는 태양광 아이템이 다수 전시됐다.
또한, 이번 전시회에는 서울시 미니 태양광 설치 지원사업과 관련한 미니 태양광 발전 시스템 기획관도 꾸며져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서울시가 올해부터 대폭 확대 지원하고 있는 미니 태양광 지원사업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기획관은 미니 태양광 설치 지원사업 참여를 고려 중인 일반인들에게 각 회사 제품의 특징을 직접 살펴보고 비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한 태양광 기업 관계자는 “REC 및 SMP 가격 하락 등으로 인해 어려운 시기를 견디고 있는 가운데에도 드론을 이용해 태양광 모듈 이상 점검에 활용해 O&M 사업 기회를 확대하거나 한층 획기적이고 새로운 수상 태양광 부유체를 개발하는 등 국내 태양광 업계가 여전히 새로운 사업을 구상하고 틈새시장을 개척하고 있다”며, “더욱이 기존 태양광 빅 마켓 바이어는 물론 동남아 및 중동, 아프리카 등 신흥 태양광 바이어의 방문 및 상담을 통해 앞으로 더 많은 시장 확대의 기회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PV 월드 포럼 통해 태양광 최신 정보 공유
한편, 동시 개최 행사로 3일에 걸쳐 총 23개의 강연이 진행된 PV 월드 포럼에서는 2016년 국내 태양광 정책 변화 및 ESS 시장 동향, 태양광발전소 고수익 창출 방안, 수상 태양광 등 태양광 최신 기술 및 시장 동향, 정책 방향 등을 확인할 수 있는 강연이 마련됐다. PV 월드 포럼은 국내 태양광 업계 관계자 및 향후 태양광사업을 계획 중인 예비 태양광 발전사업자, 태양광 기관 연구원 등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솔이 기자 (eltred@hell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