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2월 완성차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전년동월대비 생산 12.0%, 수출 13.7%, 내수 0.8% 각각 감소했으며, 지난해와 달리 설 연휴가 1월이 아닌 2월에 위치함에 따라 2월 조업일수가 줄어든 것이 감소의 주 요인이라고 밝혔다.
생산은 설 연휴에 따른 공장의 조업일수 감소 등으로 인해 전년동월대비 12.0% 감소한 317,746대 기록했다. 내수는 최근 출시된 쏘나타 HEV, 르노삼성 SM5 노바, 쌍용 티볼리 등이 판매 호조를 이어갔지만, 설 연휴로 인해 영업일수가 줄어 전년동월대비 0.8% 감소한 120,812대를 기록했다.
수출은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축소, 러시아 등 신흥시장의 경기침체 지속, 중동 등 산유국의 수요 위축, 엔저로 인한 일본 업체와의 경쟁 심화 등으로 전년동월대비 13.7% 감소한 211,596대를 기록했다.
1, 2월 전체적으로 완성차는 전년동기대비 생산 4.9%, 수출 8.4% 각각 감소했으며, 내수는 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 2월 조업일수가 전년동기대비 1일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내수는 소폭 증가했다.
자동차 부품은 러시아, 브라질 등 신흥시장으로의 완성차 수출 감소 영향으로 부품 수출도 전년동월대비 14.4% 감소했다.
김연주 기자 (eltred@hell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