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T 산업 신기술 요람, Nepcon Japan 2015 참관기

2015.02.03 09:41:56

3D-AOI를 앞세운 검사기 업계 강세 돋보여



아시아 최대 규모의 SMT 관련 전시회인 Nepcon Japan 2015가 지난달 14일부터 16일까지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렸다. 1,780여 개의 업체가 참가한 이번 전시회는 지난해 대비 38.8%가 증가한 85,924명의 참관객이
다녀갔다. 주최 측에 따르면 올해 처음 개최한 Wearable Expo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Nepcon Japan 2015를 본지가 현장 취재했다.



올해로 44회째를 맞는 Nepcon Japan 2015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일렉트로닉스 디자인, R&D 및 제조 관련 전시회로서, 지난달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렸다. 특히 올해 처음 개최된 Wearable Expo와 Lighting Japan, Automotive World가 동시 개최되면서 참관객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에 Nepcon Japan 사무국 Hajime Suzuki 해외사업본부 본부장은 “Wearable Expo가 신규 개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참관객들의 반응이 좋다. 내년에는 지금의 3∼4배 정도 규모로 확대 개최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1,780社가 참가해 SMT 공정 설비, 자동차 전자 기술, 전기 자동차, LED/OLED 조명, Wearable 디바이스 등 유망 분야의 신제품을 선보였다. 또한 YAMAHA, 고영 테크놀러지, 미르기술, ROHM 등 글로벌 SMT 업체들이 첨단 기술을 도입한 표면 실장 기술 및 장비, 납땜 재료 및 장비, 테스트 및 측정, 솔더링 제품 등을 전시하며 최근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었던 SMT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평을 받았다.


Nepcon Japan 2015…
작년 대비 참관객 38.8% 증가해


이번 전시회는 작년에 비해 38.8% 증가한 85,924명이 참관해 아시아 최대 규모의 SMT 관련 전시회다운 면모를 뽐냈다. 이에 SAKI의 Nori Koike 영업본부장은 “매년 Nepcon Japan에 참가하고 있는데, 올해는 2014년과 비교해 총규모는 비슷하지만 폐사의 부스를 방문한 바이어 및 참관자의 수는 대폭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고영 테크놀로지의 서승욱 일본지사 부사장은 “Nepcon Japan은 1월 개최 전시회 특성상 바이어의 방문이 잦아 올해도 참가하게 됐다”며, “올해에는 바이어 및 참관객의 부스 방문량이 2014년 대비 대폭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많은 참관객들의 편리한 관람을 위해 주최 측은 솔더링, 마운터, 검사기기 등 SMT 공정으로 구분·전시했다. 이에 원하는 분야 기기를 원활히 관람하는 데에 도움이 됐다는 평을 받았다.


①Nepcon Japan 2015에 참가한 고영 테크놀러지 부스
②Nepcon Japan 2015에 참가한 미르기술 부스
③Nepcon Japan 2015에 참가한 파미 부스
④YJLINK의 관계자가 바이어와 상담하고 있다
⑤전시 현장에서 BST KOREA 정인환 대표를 인터뷰하고 있다
⑥참관 위해 등록하는 참관객들



Nepcon Japan 2015를 통해 본 검사기 업계…
3D AOI 시장 각축전 예상


이번 전시회에는 국내 검사기 업계를 선도하는 고영 테크놀러지, 미르기술, 파미 등이 참가해 참관객 및 바이어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으며, YAMAHA, SAKI 등 글로벌 기업 또한 참가해 자사의 뛰어난 기술을 뽐냈다.
전시장 내 검사기 업계의 참여가 도드라진 가운데, Nepcon Japan 사무국 Hajime Suzuki 해외사업본부 본부장은 “올해 전시회에는 검사기 업체가 많이 참가한 것 같다. 이는 세계적인 검사기 업체의 참가율이 높아지면서 규모가 작은 업체의 참가 또한 이끌어낸 것 같다”며, “검사 장비 관련 종사자에게는 Nepcon Japan 2015가 ‘필수 참관 전시회’로 인지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장 내 검사기 업체 라인을 둘러본 후, 2015년 검사기 업계의 방향성을 잡을 수 있었다. 3D-AOI, AOI와 SPI의 연동 및 전라인 설비가 그것이다.
전시장 내는 온통 3D-AOI로 가득했다. 이에 2015년 검사기 업계 트렌드가 3D-AOI로 기울었다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 고영 테크놀러지의 서승욱 일본지사 부사장은 “올해는 3D-AOI 장비의 각축전이 예상된다”며, “올해 시장 파이 경쟁이 가장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미르기술의 박찬화 대표 또한 “끊임없는 기술개발이 수반돼야한다”며, “기술적으로는 3D 기술이 중요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이 외에 YAMAHA의 한국대리점 YK Coporation의 김현식 대표는 "현재 소품종 대량생산이 아닌 다품종 대량생산으로 가고 있기 때문에 2015년에는 범용성 설비가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2D에서 3D-AOI로 바뀌는 시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3D-AOI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3D-AOI 경쟁 외에도 AOI와 SPI를 연동하는 기술이 2015년 검사기 시장의 향방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파미의 Takashi Nishimura General Manager는 “올해는 3D와 2D를 막론하고 SPI와 AOI를 연동할 수 있는 기술이 이슈화 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는 검사 후 나온 데이터를 활용해 불량률을 줄일 수 있는 기술 개발 또한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라인 설비 또한 2015년 검사기 업계 트렌드의 한 축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SAKI는 이번 전시회에서 3D 검사가 가능한 3D-AOI, SPI, X-ray 및 양면 동시검사기를 전시하며, 모든 검사 솔루션을 보유한 ‘토탈 솔루션 업체’를 콘셉트로 참가했다.
이와 관련 SAKI의 Nori Koike 영업본부장은 “전라인 설비를 갖춤으로써, 같은 플랫폼의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사용 편의성을 향상시키는 등 많은 장점이 있어 고객사 중 글로벌 기업을 중심으로 전라인 설비를 갖춰가고 있는 추세다”라고 밝혔다. 또한 YAMAHA의 한국대리점 YK Coporation의 김현식 대표는 “이제 대량생산 체제가 아닌 소량생산, 즉 품질 위주로 승부해야 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전 라인을 체크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⑦부대행사로 열린 세미나 전경
⑧(주)첨단에서 제작한 Nepcon Japan 2015 특별호
⑨바이어들이 YAMAHA 부스에서 제품을 살피고 있다
⑩YAMAHA 제품 라인업
⑪올해 첫 개최된 Wearable Expo 관련 컨퍼런스 전경
⑫바이어들이 OMRON 제품 라인업을 살피고 있다


Nepcon Japan 2015를 통해 본 마운터 업계…
PoP, 이형 부품 대응 및
멀티화된 설비 구축 필요


마운터 시장은 LED 및 자동차 전장에서 사용하는 PoP 공정 관련 이슈와 이형 부품에 대한 대응이 2015년 업계 내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YAMAHA - i-PULSE의 SUZ-UKI Kaoki Manager는 “LED 및 자동차 전장 같은 업계에서 PoP 공정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강조하며, “점차 이형 부품이 많이 나오면서 마운터 기술에 진화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 설비를 구분 짓지 않고 멀티화할 수 있는 설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YAMAHA의 한국대리점 YK Coporation 김태연 차장은 “업계에서 고속기를 사용해 대량으로 찍어내는 설비가 돈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라며, “현재 시장은 소량이면서 다변화되고 있기 때문에 멀티화된 설비 구축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미니 인/터/뷰!


Nepcon Japan 사무국 Hajime Suzuki 해외사업본부 본부장


다양한 분야 전시회 공동 개최로 인한 시너지 효과 커
Wearable Expo 신규 개최로 인해 작년 대비 참관객 38.8% 증가

“Nepcon Japan은 올해 처음 개최된 Wearable Expo와 Lighting Japan, Automotive World가 동시 개최돼 한 장소에서 다양한 분야의 업체를 볼 수 있다는 메리트가 있습니다.
이러한 영향으로 인해 작년 대비 참관객 수가 대폭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Nepcon Japan 2015 현장에서 만난 Nepcon Japan 사무국 Hajime Suzuki 해외사업본부
본부장은 이 같이 말하며, 각 전시회 간 시너지 효과로 인해 참관객 수가 증가 추세가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Hajime Suzuki 본부장과의 일문일답이다.


Q. ‌Nepcon Japan 2015의 특징은 무엇인가
Nepcon Japan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일렉트로닉스 디자인, R&D 및 제조 관련 전시회로서, 올해 처음 개최된 Wearable Expo와 Lighting Japan, Automotive World가 동시 개최되어 각 전시회 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전시 첫날 기준으로 보면 작년보다 32%가 증가했기 때문에, 약 77,000명(2014년 61,000명 기록)의 참관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최종 통계 기준, 38.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Q. ‌이번 전시회에는 SMT 업계 내 어느 분야 업체의 참가율이 높나
크게 보면 솔더링, 검사기, 마운터 등 3가지 분야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올해 전시회에는 검사기 업체가 많이 참가한 것 같습니다. 이는 세계적인 검사기 업체의 참가율이 높아지면서 규모가 작은 업체의 참가 또한 이끌어낸 것 같습니다. 따라서 검사 장비 관련 종사자에게는 Nepcon Japan 2015가 ‘필수 참관 전시회’로 인지됐을 것 같습니다.

 

Q. 내년 전시회의 방향성은
크게 보면 두 가지를 꼽을 수 있습니다. 우선 아시아의 참가사를 더욱 확보, 규모를 늘려 SMT관련 아시아의 허브로 성장할 수 있는 전시회로 만드는 것입니다. 두번째는 올해 처음 개최한 Wearable Expo의 규모를 키워 한층 진화된 전시회로 만드는 것입니다.

 

Q. 한국 SMT 산업에 대한 견해는
기술력, 즉 제품 품질은 좋지만 가격 측면에서 중국과 대만을 따라갈 수 없기 때문에 고부가가치 위주로 가야할 것 같습니다.


Q. ‌일본 전자 및 SMT 산업의 현황은
양산화라는 점에서, 즉 대량생산 가능한 측면에서는 동남아시아나 중국이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앞서 말한 것과 같이 고부가가치를 추구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편, SMT 산업만 놓고 본다면 두 가지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합병을 통해 규모를 키우는 추세이며, 두 번째는 현재 엔저현상과 중국 내 인건비 상승으로 인해 생산 거점을 일본 내로 옮기는 ‘유턴현상’을 꼽을 수 있습니다.

 

Q. ‌그렇다면, 현재 산업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이를 타계할 수 있는 방안이 있다면
참 어려운 이야기이지만, 아무래도 많은 업체에서 범용성 있는 제품을 만들면 가격 경쟁이 심화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매출을 올리기 어렵죠. 따라서 자기 업체만의 특화된 기술을 보유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Q. ‌마지막으로, 월간 표면실장기술 독자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Nepcon Japan의 규모가 나날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 중국, 대만 등 아시아 국가로 직접 발로 뛰며 참관객 유치활동을 하기 때문에 많은 아시아의 참관객을 만날 수 있는 장소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한국 여러분의 참가를 부탁드립니다.


취재 임재덕 기자(smted@hellot.net) / 사진 및 영상 천병록 PD(hbs@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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