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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반도체 5强] TSMC, 생산거점 확보 위한 1위의 거침없는 ‘진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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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티 서재창 기자 |

 

 

TSMC는 세계 파운드리 시장을 선도하는 확고부동한 1위 기업이다. 누구에게나 위기일 것 같았던 코로나19와 반도체 수급난은 도리어 TSMC에 기회로 작용했다. TSMC는 반도체 기업의 공장을 자처하며, 세계 각지에 생산 공장 설립에 주력하고 있다. 미세공정 기술을 갖춘 TSMC는 지속해서 증가할 반도체 생산에 대한 수요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 


TSMC는 미국과 일본, 자국에 이어 독일 내 반도체 공장 설립을 위한 초기 협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로라 호(何麗梅) TSMC 아시아 유럽 담당 수석 부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한 기술 포럼에서 독일 정부와 반도체 공장 설립을 위한 초기 협상을 시작했음을 알렸다.

 

그는 아직 독일과 인센티브를 논의하거나 공장 부지를 결정하지는 않았고, 최종 결정에는 정부 보조금이나 고객 수요, 인재 풀 등 다양한 요인이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도체 생산 공장 대부분이 대만에 있는 TSMC는 약 1년 전부터 여러 주요 국가로 생산 공장 다각화를 모색하고 있다. 주요 국가가 반도체 자급자족 문제와 국가 안보 문제를 벗어나기 위해 반도체 생산 강화에 나서기 때문이다. 유럽연합(EU) 역시 반도체 생산을 가속하기 위한 전략 중 하나로 내년 상반기 중 유럽 반도체 법을 공개할 계획이다. 

 

TSMC는 소니와도 합작회사를 세우며 반도체 동맹을 맺었다. 양사 발표에 따르면, TSMC와 소니는 각각 70억 달러(약 8조2579억 원)와 5억 달러(약 5898억 원)를 투자해 구마모토 반도체 공장 운영 주체인 ‘JASM’를 공동으로 설립한다. 지난달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자국 반도체 산업 강화를 위해 민관을 합해 1조4000억 엔을 넘는 투자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첨단 반도체 생산 기업을 지원할 기금을 조성할 재원으로 약 6000억 엔을 2021 회계연도 추경 예산안에 반영했으며 관련 법 개정도 추진 중이다. TSMC가 이 지원 제도의 첫 수혜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TSMC는 대만 남부 지역에 새로운 반도체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TSMC는 남부 가오슝 지역에 7나노미터와 28나노미터 웨이퍼 공장을 설립한다고 밝히며, 2022년부터 공장 건설에 착공해 2024년 양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TSMC는 120억 달러를 들여 2024년 완공을 목표로 미국 애리조나주에도 공장을 짓겠다고 결정했다. TSMC가 미국 애리조나주에 건설하려는 생산거점은 주로 5나노미터 수준의 반도체를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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