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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동향

하반기 수출 코로나19 이전 수준 넘어설 전망...산업硏 "13대 주력 품목 하반기 수출 16.7%↑ 전망"

"연간 수출은 19.1% 증가한 6천105억달러…경제성장률은 4.0%"
"반도체 부족·원자잿값 급등은 걸림돌…공급망 안전성 높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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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티 김진희 기자 |

 

올해 하반기 반도체·자동차 등 한국의 13대 주력산업 수출이 작년 대비 16.7%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따라 이들 품목의 연간 수출액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관측됐다.


28일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2021년 하반기 경제산업 전망'에 따르면 하반기 13대 주력 산업 수출액(통관기준)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6.7% 늘어난 2천438억달러로 전망됐다. 이는 상반기 증가율(25.0%)보다는 다소 둔화한 수치다.
 

 

국내외 수요 회복세는 계속되겠지만 상반기보다 코로나19에 따른 기저효과가 감소하고, 빠른 경기회복세를 보이는 중국산 제품과 경쟁이 격화할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그러나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두 자릿수대 성장률을 보이면서 올해 연간 13대 품목 수출액은 4천749억달러로,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 4천264억달러를 웃돌 것으로 산업연구원은 전망했다.


총수출액 중 13대 품목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9년 78.6%에서 올해 79.1%로 늘 것으로 봤다.


품목별로 보면 하반기 반도체 수출은 세계 반도체 수요 증가와 신규 생산 라인 가동으로 10.7% 증가할 것으로 관측했다.


자동차(12.3%), 조선(17.2%), 일반기계(10.6%)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원자재 가격 상승과 수요 증가로 수출단가가 급등한 철강(22.0%), 정유(69.8%), 석유화학(41.0%) 등 소재산업군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가전 수출은 주요 수출국의 경기호조에도 지난해 하반기 수출 증가에 따른 '역기저 효과'로 2.8% 감소할 것으로 관측했다.


13대 주력 품목에 비주력 품목까지 합친 전체 수출액은 작년보다 19.1% 늘어난 6천105억달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한국무역협회도 올해 연간 수출 전망치를 작년보다 17.4% 증가한 6천17억달러로 예측했는데, 산업연구원은 이보다 더 높게 전망한 것이다.


연간 수출액이 6천억달러대를 달성하면 2018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 기록이 된다.


산업연구원은 하반기에 수입도 빠르게 늘면서 연간 수입액은 작년보다 21.0% 증가한 5천659억달러로 전망했다.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연간 무역수지는 작년(449억달러)보다 소폭 감소한 446억달러가 될 것으로 봤다.


연구원은 올해 연간 국내 경제성장률은 4.0%로 전망했다. 또한 민간소비 증가율은 3.0%, 설비투자는 9.0%, 건설투자는 1.1%로 각각 관측했다.


산업연구원은 "백신 확산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감과 수출 단가 상승으로 우리 주력 산업 수출은 올해 팬더믹 이전 수준을 웃돌 것"이라면서도 "반도체 부족, 철강·철광석, 원유 등 부품소재 및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인한 공급 불안 문제에 직면해있는 만큼 공급망 조달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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